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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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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혹은 전설에서 현실로.. 예전에 한 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만, 로보트 태권V는 내 어린 시절에서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는 만화였다. 모든 시리즈 들을 극장에서 봤던 것은 물론, 만화영화와 함께 만화방에 등장했던 김형배와 차성진의 만화책들 역시도 빠짐없이 읽었고,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몰려다니며 벽에 붙은 태권V의 포스터를 조심스럽게 떼러 다니기도 했다. 교과서의 빈 틈은 물론 공책의 첫 장이나... 아무튼 종이의 빈 공간만 있으면 태권V그림으로 도배를 했고, 방과후에는 함께 만화 그리길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한 친구네 집에 몰려가서 배를 깔고 업드려 앞서 얘기했던 김형배, 차성진의 만화를 카피하기도 했다. 잃어버렸던 태권V의 원본 필름을 찾으며 급 물살을 타게 되었던 태권V 복원 사업들은 이제 새로..
로보트태권V 나와 같은 세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언젠가 한번쯤은 가슴속에 품어봤을 법한 케릭터 이다. 특히 로보트를 좋아하던 무렵인 국민학교때 등장한 로보트태권브이 첫번째 편은 극장에서만 세번을 봤다. 물론 한 자리에 앉아서 세번 본게 아니고, 개봉관에서는 물론이고, 2류 3류극장에서 다시 보여줄때 모두 빠지지 않고 가서 보았던 만화영화이다. 극장에서 영화를 본 다음에는 만화방에 김형배와 차성진이 그린 만화책 로보트태권브이가 등장 했다. 국민학교 시절엔... 지금 주위에 음악을 듣는 동료들이 많이 있듯이, 만화를 보고 함께 만화를 그리던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공책의 앞면과 뒷면, 교과서의 빈 곳들을 모두 모두 빼곡한 태권브이의 그림으로 새카맣게 칠하던 시절... 학교가 파한 후에는 친구들중 어느 한명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