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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한 선배 유품 복원 프로젝트 #1 김광한 선배가 돌아가신지도 2년째 되어간다. 제목엔 거창하게 '유품 복원 프로젝트'라고 썼지만, 어차피 나 혼자 해 낼 수는 없는 작업일 것 같다. 발단은 그랬다. 선배가 돌아가신 뒤에도 계속해서 사무실을 관리하고 있는 현준이에게 얘기해서, 사무실에 과연 어떤 자료가 있는지 확인해보자고 얘기했고, 그렇게 김광한 선배의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마포의 뮤직 코리아 사무실을 찾았다. 김광한 선배의 빈 자리. 지금도 열심히 선곡하고, 방송대본을 쓰고 계실 것 같지만, 자리의 주인공은 이제 이 세상에 안 계시다. 비좁은 공간 사이 여기 저기 꽂힌 자료들을 뒤적였다. 자칫 어지럽게 보관되었으면 엉망진창이 되었을텐데, 그래도 공간활용을 잘 하셔서 꼼꼼하게 자료들은 정리된 편이었다. 그리고 이 카세트테이프 하나를..
폭풍간지 작렬~ H2O 콘서트 지난 6월 5일. 상상마당에서 열렸던 H2O의 공연에 다녀왔다. 1986년에 '비야'와 '멀리서 본 지구'가 담긴 EP를 공개하고, 이듬해 '안개도시'를 타이틀로 한 정식 데뷔앨범을 발표하면서 순식간에 먼저 음반데뷔를 했던 시나위, 백두산, 부활 등과 함께 국내 메틀을 대표하는 밴드로 떠올랐던 그들. 사실, H2O의 김준원님과는 이미 2004년에 정식 4집 음반을 발표하며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아래 사진은 인터뷰를 마치고 근처 중국집에 들러 음식을 기다리는 모습을 영애가 찍은 사진이다. 그 인터뷰때도 나왔던 이야기고, 또 이들의 데뷔앨범 이후 음반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H2O는 헤비메틀 밴드가 아니다. 데뷔당시에는 시대적인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프로모터나 다른 외부의 입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