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트랙 테이프 수선하기 (2)

이제 정말 별 걸 다 한다(2);;;

지난번엔 부직포와 함석 스프링으로 된 헤드 접촉부분이 떨어진 경우였고, 이번에 수선할 테이프들은 부직포가 아니라 발포 스티로폼 스펀지 같은 패드가 있는 경우다. 8트랙 테이프는 이런 구조로 된 경우가 더 많은데, 제조된 시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펀지가 삭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펀지가 삭을 경우 가루로 부서져 지저분함은 물론 헤드 부분을 받쳐주는 쿠션이 없기 때문에 플레이를 시켜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이런 스펀지를 교체하기 위한 키트는 이베이에 나와있지만... 내 생활의 철칙과 도 같이 "까이꺼.. 걍~"으로 밀어부치기로 한다;


우선 테이프를 들고 삭은 스펀지를 제거한다. 가루가 되어 날리기 때문에 가능한한 수세식 변기처럼 깨끗하게...




이 자리에 넣을 녀석은... 두둥~~

문풍지다; 꼭 구X상사 제품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문풍지를 필요한 사이즈에 맞게 잘 자른다.



핀치 롤러가 있는 파트 외에 두 군데가 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수선 키트를 사서 교체할 경우 테이프를 분해해서 길게 붙이게 되어 있는데... 앞서 얘기한 것처럼 걍. 대충. 아... 그리고 또 한 가지 해 줘야할 일이 있다. 스펀지의 윗부분, 테이프가 닿는 부분은 테이프 주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미끄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원래는 반질반질한 비닐이 붙어 있다. 그래서 난... 매직 테이프를 붙였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투명테이프가 더 좋을 거 같긴 한데, 지금 가진 건 매직 테이프 밖에 없어서;



그리고 스펀지의 크기에 맞게 잘 잘라준다. 이렇게 사전 준비는 모두 끝났다. 원래 문풍지 아래엔 양면 접착제 테이프가 붙어있지만, 그냥 종이를 제거하지 않고 끼워넣으려 한다. 잘 못 되면;;; 다시 제거하기 쉽도록;



그리고.... 조립한다.




뭐... 원래와 같을 순 없겠지만, 나름 깨끗하다. 그럼 기쁜 마음에 테스트를 해보자. 스펀지를 교체하기 전엔 거의 나오지 않는 테이프들이었다...



성공~~ 일단 지금까지 수선한 테이프들은 모두 제대로 돌아간다!!


그.런.데....

몇몇 테이프들은 또 손 봐줘야할 부분들이 있다.

그건, 다음 기회에... ㅠ


2016/01/15 - [CONER'S MUSIC LIFE/MUSIC LIFE] - 8트랙 테이프 수선하기


  Comments,   0  Trackbacks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