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쓰다보면...
기사를 쓰다보면 장난끼가 한번씩 발동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심각한 기사나 특집기사 같은 경우가 아니라 이렇듯 커다란 기사를 모두 끝낸 다음 10줄 정도 되는 앨범 리뷰를 할 때 한번씩 음반의 내용과는 다르게 옆길로 빠지는 리뷰를 한번씩 하곤 하는데... 지난해 12월호, 크리스마스 캐롤 음반 리뷰를 읽다보니 이러한 장난끼가 눈에 확 들어온다. 아래는 책에 나갔던 리뷰 내용이다.

Twisted Sister - Twisted Christmas (2006, Razor & Tie)
그렇다. 크리스마스라고해서 '커플당원'들이 제 아무리 들떠있다고 해도, 역시 '남자의 로망'은 헤비메틀이다. 터프가이 디 슈니더(Dee Snider)가 돌아왔다. 그것도 우리들을 위해 통렬한 크리스마스캐롤을 가지고. 'Oh Come All Ye Faithful'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We're Not Gonna Take It'에서는 눈물이 날 정도의 반가움이 있다. 다른 뮤지션들이 분위기있게 부르는 것 쯤 상관하지 않고, 'Silver Bell', 'White Christmas'에서도 열심히 말을 달린다. 밴드의 이름에서 따왔겠지만, 'Christmas'앞에 'Twisted'라고 이름 붙여진 음반의 타이틀 역시 돌아온 부랑자들 답다. 'I'll Be Home For Christmas'에는 오랜만에 등장한 리타 포드가 디 슈니더와 목소리를 맞추고 있지만, 그 정도 쯤은 넓디 넓은 관용으로 이해해 주자. 우리가 언제 리타 포드를 여성으로 봤던가. 그녀는 여성이 아니라 '여걸'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크리스마스 하루 뒤로 여행하고픈 마음 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듯한 화끈한 음반. 별점도 후하게 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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