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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MUSIC LIFE/MUSIC LIFE

마란츠 CD 5001

Marantz CD 5100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코너가 가지고 있는 오디오 가운데서 그다지 내세울 만한 것은 없다. 이유는 한가지. 가난하기 때문이다. OTZ 사실, 학창시절에는 그런 생각을 했드랬다.

"지금은 여유가 되지 않으니 최대한 소프트웨어(음반)을 모으는 데 치중하고, 오디오는 나중에 정식으로 돈을 벌 때나 제대로 장만하자."

뭐.. 이런 생각들... 하지만, 졸업을 한 후에도 그렇게 여유로운 생활을 할 형편은 늘 되질 않았다. 사진 위에 보이는 코너의 메인 앰프 오라 VA-50 역시도 구입할 당시 딱 10년만 쓰고 멋진 오디오로 바꿔보자... 는 생각을 했지만, 벌써 20년이 가까이 고생을 하고 있다.

CDP는 앰프보다 나중에 사서 약 10년 가량을 썼는데 몇 달 전 시름 시름 앓다가 그만 저 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남들은 나만큼 음악 들으면서 10년을 버텼으면 오래 쓴거라고 이야기들 하지만... 암튼 오랜만에 와싸다에 접속해 며칠동안 이것 저것 살펴보다... 정신 차려보니 내 앞으로 택배가 하나 와 있다. 물론 이벤트에 당첨된 건 아니다.

이번에 구입한 마란츠 CD 5100 역시 세상을 하직한 지난 모델 CD-63SE보다도 오히려 싼 저가형 모델이다. 부가 기능인 피치 조절은 별 사용할 일이 없을 듯 하고, CD-Text 역시 지원하지 않는 CD가 많아서 큰 효용성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헤어라인의 알미늄 외장에 커다란 LCD 창이나, mp3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마음에 든다.

자... 이제 또 한 10년 정도는 CDP에 대한 신경을 끄고 살아도 될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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