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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 레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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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히트곡 컴필레이션 음반을 듣는 듯한 주크박스 뮤지컬 ‘록 오브 에이지’ ‘Rock Of Ages’는 데프 레파드(Def Leppard)의 출세작 [Pyromania](1983)에 수록된 곡이며, 이에 모티브를 얻어 2006년 크리스 다리엔조(Chris D'Arienzo)가 무대에 올린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타이틀이다. 극장 개봉 영화 ‘록 오브 에이지’는 바로 이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은막으로 옮긴 영화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1980년대 중후반이며, 주요 공간적 배경이 LA의 ‘버번룸’이라는 클럽인 만큼 상영시간 내내 흘러나오는 음악들은 198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팝록/팝메탈 넘버들이다. 그 도입부만 잠깐 보더라도 전체의 스토리라인이 떠오를 만큼 뻔한 해피엔딩의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록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 때..
DEF LEPPARD [Songs From The Sparkle Lounge] 선배 밴드들에 대한 오마쥬와 현재까지 이어온 밴드 역사의 정리 DEF LEPPARD [Songs From The Sparkle Lounge] “데프 레파드는 메틀밴드가 아니라 캣치한 곡을 쓰는 락밴드다.”라는 필 콜린(Phil Collen)의 이야기를 굳이 들춰내지 않더라도, 1977년 영국 셰필드에서 결성된 데프 레파드는 색슨(Saxon),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 등 비슷한 시기에 출발선에 서 있던 강경한 노선의 뉴 웨이브 오브 브리티시 헤비메틀(NWOBHM) 밴드들에 비해 보편적인 융통성을 가진 밴드였다. 이들은 외형에서부터 다분히 과격함을 느낄 수 있는 가죽 옷과 쇠사슬을 과감히 벗어버리는 대신 유니온잭이 그려진 깔끔한 티셔츠와 헐렁한 트렁크 차림으로 등장해 AC/DC 풍의 단순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