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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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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4,5,6집 산울림 4, 5, 6집이 가지는 독립성.언젠가 산울림 1집부터 3집까지의 연관성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4집에서 6집에 이르는 시기는 각 음반마다 확실한 독립성을 가진다. 4집은 일종의 옴니버스 음반이며, 5집은 변화를 모색한 음반, 그리고 6집은 산울림의 오리지널 멤버 가운데 두 명이 빠진 음반이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다시 7집에서 9집까지의 음반은 다시 일정한 연관성을 부여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산울림에게 있어서는 가장 ‘격동의 시기’로 표현해도 좋을 시기가 바로 4집에서 6집에 이르는 시기다. 대체적으로 이 음반들은 산울림의 열혈 팬들이 아니라면 그냥 지나치는 음반들이 되기도 하지만, 분명 호락호락한 음반들은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가벼이 여겼던 이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산울림 1,2,3집 산울림 1집부터 3집까지의 연관성.1970년대 말, 그야말로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산울림. 동시대의 대중음악을 연주하던 이들은 1990년대로 넘어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신화가 되었고, 산울림이 과거에 발표했던 음반들은 국내 락음악의 바이블이자 매뉴얼로 등극했다. 화자들의 필요에 의해서 이들은 국내 헤비메탈의 창시자가 되기도 했고, 펑크의 시조, 때로는 얼터너티브의 원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산울림의 음악은 이러한 화자들의 한정된 관점보다 훨씬 방대하다. 그 가운데 1977년에서 1978년 사이 발매된 산울림의 초기 음반 석장은 해외와 같은 경우라면 한 세트의 음반으로 발매되었을 법한 음반들이다. 보통 한 뮤지션이 데뷔앨범을 발표할 때, 그 때까지 작곡했던 곡을 모아 음반을 내고, 그 음반의 수록곡으로..
가장 편안했던 인터뷰는... 보통 인터뷰에 나오는 인터뷰이들은, 특히 당일 사진 촬영까지 하기로 한 뮤지션들은 자기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어쩌면 인터뷰 자리가 무척 딱딱하고 정형화된 이야기밖에 오가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런데, 김창완 아저씨는 달랐다. 뭐... 매니저와 함께 나온 것도 아니고, 인터뷰 장소도 그냥 방송을 마친 뒤 KBS 앞에 있는 공원으로 잡은 것 부터 그랬다. 때 마침 점심시간이라서 공원의 벤치는 이미 앉을 자리도 없었는데.. "그냥 아무데서나 하죠~" 그러더니 보도블럭에 주저 앉았다. 또 인터뷰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는, "저... 미안한테, 누워서 하면 안될까요?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첨부한 파일은 그때 사진기자 영애가 찍은 사진. ^^ 어려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