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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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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우 [Just Blues] 실력 있는 뮤지션과 대가의 만남. 그리고 김현식 실력 있는 뮤지션과 대가의 만남은 그 이름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적우와 신촌블루스의 엄인호가 만났다. 앨범엔 ‘트리뷰트’라는 문구가 보이지만 엄인호가 적우의 음반에 직접 참여하면서 일종의 ‘공동작업’과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 적우와 엄인호의 만남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병마와 싸우고 있던 박인수를 위해 임희숙이 주관한 공연에 적우와 신촌 블루스가 함께 했고, 엄인호는 당시 적우의 무대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후 적우는 엄인호의 부탁으로 같은 해 열린 신촌 블루스의 신촌 아트레온 공연과 2015년 앰프 라이브 클럽 공연에 게스트로 참가했고, 2020년 아예 정식 스튜디오 음반을 통해 다시 엄인호와 만났다. 이번에는 공연과 반대..
제니스 [Sweet & Blue] 신촌블루스의 보컬리스트 제니스가 발표하는 첫 독집 [Sweet & Blue Hours] 현재 신촌블루스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제니스의 첫 독집이다. 제니스가 신촌블루스에서 활동을 시작한 건 2008년이다. 우연한 기회에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다시 활동을 준비하고 있던 엄인호의 레이더에 포착된 그녀는 이미 10년 이상 밴드의 얼굴로 활동하며 신촌블루스를 거쳐 간 보컬리스트들 가운데 가장 오래도록 활동하고 있다. 활동명인 제니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어려서 접한 재니스 조플린은 제니스의 음악적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엄인호 역시 그러한 분위기에 이끌려 러브콜을 보냈을 것이고. 예전에 했던 인터뷰에서 엄인호는 신중현을 존경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학창시절 극장에서 봤던 신중현의 공연..
강성희 [Rain, Woman & the Other Thing] 신촌블루스의 매력적인 ‘절창’ 보컬리스트 전통을 잇는 강성희 강성희의 솔로 데뷔앨범이다. 강성희는 현재 신촌블루스의 보컬리스트다. 얼마 전 솔로 앨범 [Sweet & Blue]를 발표한 제니스가 신촌블루스에서 ‘소프트’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면 강성희는 ‘하드’한 나머지 한 축이다. 이름 그대로 ‘강성’이다. 강성희가 신촌블루스와 인연을 맺은 건 2010년대 초반이다. 홍대 클럽을 중심으로 인디밴드로 활동하던 강성희를 눈여겨봤던 엄인호가 2014년 신촌블루스의 신곡 ‘붉은 노을’을 녹음하며 코러스 참여를 권유한 게 계기가 됐다. 마침 밴드활동을 쉬고 있던 강성희는 흔쾌히 싱글 작업에 동참했고, 이후 이어진 신촌블루스 단독 공연에서는 코러스가 아닌 정식 보컬로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됐다. 강성희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