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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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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새판짜기 (1) 이사오면서부터, 거실에 자리를 지키고 있던 하얀색 거실장. 이제 20년이 다 되었는데... 참 오래도 썼다. 질리기도 질리고... 또, 거실에도 오디오 세트를 하나 쯤 설치해야겠고, 그러면, 거실장을 빼고, 오디오장을 넣어야 한다는 얘기. 하지만, 사려고 돌아다니니 마땅한 것도 없고(라고 쓰고, 돈이 없어서.. 라고 읽는다) 직접 만들기로 결심. 하지만, 가난한 코너가 가진 나무라고는 두하에게 얻은 빠레트 밖엔 없다. OTL 암튼... 용감하면 무식하다고.. 아 반댄가? -_-a;;; 빠레트 절단 작업에 돌입~ 이번엔 직선 절단을 위해 새로 고안한(?) 작업틀을 이용했다~ ㅎ 직소를 이용해 계속 절단... 그런대로 반듯하게 잘려지는 듯 하다~ 물론, 빠레트 나무는 위에 보이는 대패로 가능한 매끄럽게 가공..
코너는 지금 선과 전쟁 중~ 먼저 포스팅했듯... 해영이의 오디오를 세팅하며 해영이 형님께 함께 부탁했던 장식장이 도착했다. 몇해 전 비 오는 날, 아파트 앞에 버려졌던 장식장을 국환이와 낑낑거리며 들고와서 세팅을 해서 지금까지 잘 들었지만... 우선 높이가 잘 맞지 않아 계속해서 마음에 걸리던 중 좋은 기회가 생긴 것이다. 부탁할때 따로 주문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세팅할 때는 우선 장식장에 바퀴가 있어야겠고 또 배선 정리를 깔끔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장식장이 도착한 다음날, 가지고 있던 바퀴 가운데 여섯개를 일단 장착했다. 두번째 작업은... 깔끔한 선 정리를 위해 장식장에 부착할 수 있는 기기들은 과감하게 피스로 장식장에 붙인다. 아래 사진은 명상이가 만들어 준 스피커 셀렉터를 장식장에 붙이기 위해 피스질 하는 모습...
오! 즐거워라.. 뮤직 라이프~ 요즘 코너에게 연락해 본 사람들이라면... "이 녀석이 왜 자꾸 인천엘 가 있지? 혹시 딴 살림을?" 이라고 넘겨집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한 주가 멀다하고 인천과 대전을 오락가락하고 있다. 그렇다고 인품으로 보나 무얼로 보나 코너가 딴 살림을 차린다니.. 천만에말씀 만만에콩떡이다~ 얼마 전 윤경이도 턴테이블 일체형 리시버를 샀다고 해서 LP몇 장을 공수해 준 적이 있지만... 실상을 털어 놓자면 이렇다. 첨부한 사진은 모두 폰카로 찍은 사진들이라... 구려도 이해를.. ^^; 최근 고등학교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들이 그동안 잃어버리고 살았던 뮤직 라이프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고, 그 시발점이 바로 인천에 서식하는 해영이라는 녀석이다. 이사와 함께 소박한 자신의 음악실을 꾸미기로 작정한 것. 취미라고는..
마란츠 CD 5001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코너가 가지고 있는 오디오 가운데서 그다지 내세울 만한 것은 없다. 이유는 한가지. 가난하기 때문이다. OTZ 사실, 학창시절에는 그런 생각을 했드랬다. "지금은 여유가 되지 않으니 최대한 소프트웨어(음반)을 모으는 데 치중하고, 오디오는 나중에 정식으로 돈을 벌 때나 제대로 장만하자." 뭐.. 이런 생각들... 하지만, 졸업을 한 후에도 그렇게 여유로운 생활을 할 형편은 늘 되질 않았다. 사진 위에 보이는 코너의 메인 앰프 오라 VA-50 역시도 구입할 당시 딱 10년만 쓰고 멋진 오디오로 바꿔보자... 는 생각을 했지만, 벌써 20년이 가까이 고생을 하고 있다. CDP는 앰프보다 나중에 사서 약 10년 가량을 썼는데 몇 달 전 시름 시름 앓다가 그만 저 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
락음악, 오디오로 들어라 고등학교시절 선생님 몰래 찾아간 음악 감상실이나 음악 다방. 낯선 풍경에 예쁜 ‘레지’누나들도 있었지만 가장 마음이 혹했던 것은 그 넓은 공간을 가들 메우고 있는 음악이었다. 메모지 가득 신청곡을 적어서 DJ박스 안에 밀어 넣은 후, 낭랑한 DJ의 멘트와 함께 흘러나오던 신청곡은 조그만 라디오 겸용 녹음기로 집에서 듣던 음악과는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었다. 메모지를 박스 안으로 집어넣으며 흘낏 본 그곳에는 언뜻 봐도 무척이나 무거운 느낌을 주는 검정 색 투박한 모양과, 빨려 들어갈 것 같은 파랑 색의 큼지막한 팬널에 소리에 따라 움직이는 바늘을 가진 앰프가 보였다. 나중에 안 바에 의하면 그 앰프의 이름은 ‘맥킨토시’였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던 무렵, 마음속 깊은 곳을 울리며 지금까지 ‘내 인생의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