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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오스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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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2월 8일은.. 알려져 있다시피 1980년 12월 8일은 존 레넌이 세상을 떠난 날이다. 존 레넌을 향해 총구를 겨눴던 마크 채프먼은 경찰이 올 때 까지 살해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었고, 그의 손에는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과 그를 저격하기 전 사인 받았던 [Double Fantasy]음반이 들려있었다. 엊그제 방송에선 그의 기일을 이틀 앞두고 존 레넌 스페셜 시간을 가졌다. 비틀즈 시절 이야기부터 그가 세상을 떠날때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음악을 듣는 시간. 비틀즈의 팬들을 오노 요코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그가 비틀즈에게서 존 레넌을 가져가 버렸고, 결국 비틀즈 해산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그렇게 지금껏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특집을 준비하면서 했던 생각은 그것 역시도 존 레넌의 의지..
OZZY OSBOURNE [Black Rain] 6년 만에 귀환한 헤비메틀의 백전노장 OZZY OSBOURNE [Black Rain] 50년을 훌쩍 넘어선 락 음악의 역사.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1960년대 말에서 1970년에 초는 소위 락 르네상스로 불리며 수많은 하위 장르를 탄생시켰던 최전방의 각축장이었고, 두말할 나위 없는 명곡의 보고였다. 시간은 흘러, 음악은 역사가 되었고 역사를 만들어낸 주인공들은 그 후광 아래에서 영웅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또 3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시대는 그 세대에 맞는 새로운 영웅들을 필요로 했고, 락필드라는 전장은 더 이상 과거의 영광에만 안주하며 녹슨 총을 보듬는 노병들이 설만한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물론 그 모두가 박물관의 박제로 남은 것은 아니었다. 치열한 정장에서 살아남은 '백전노장'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