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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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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이사 작년... 가산디지털밸리로 이사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영등포로 다시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근 4년 동안 핫뮤직에 근무하면서 벌써 세 번째의 사무실이 된 것이다. 사진은 새로운 사무실, 코너의 자리와 정리가 안되어 이리 저리 널부러져 있는 이삿짐들이다. 8층에 자리한 핫뮤직. 처음으로 햇볕이 바로 들어오는 자리라서 예전과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갑작스럽게 입원한 지 근 5개월만의 복귀. 그 나이는 이미 훌쩍 넘어섰는데도 오늘은 하루종일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입가에 맴돌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2007/08/21 - [추억에 관한../지극히 개인적인..] - 사무실 이사와 리셋 증후군
사무실 이사와 리셋 증후군 군 생활 32개월을 제외한다면 한번도 대전을 벗어나 살아본 적이 없는 내가 서울에서 가장 많이 가 본 곳이 바로 홍대 근처에 있는 핫뮤직 사무실이다. 원래 길눈이 어둡고 지리에 대한 감각이 무디지만, 이제 전철역에 내려서 사무실까지는 헤매지 않을 정도로 익숙해졌다. 3년이 조금 넘는 시간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다. 주변의 식당 아주머니들께도 이제 눈치보지 않고 점심시간에 공기 밥 한 공기쯤은 얻어먹을 만큼 어색한 느낌이 없어질 즈음, 또 한번 모든 것이 생소한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 개인용 컴퓨터가 필수품으로 보급되고, 전화를 사용하는 시간보다 인터넷에 매달리는 시간이 많은 요즘. ‘리셋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어지럽게 흩어진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 어떤 키를 눌러도 말을 듣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