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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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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여자는... 마감하다가, 컴퓨터가 계속 말썽을 부려서 결국 옆길로 샜다; 예전에 써 놓았던 글들도 이렇게 컴퓨터가 속을 썩일때마다 날려보내고, 이젠 인터넷 상의 공간들에 조금씩 써 놓은 글 밖에는 남지 않은 것 같다. 언제 그런 글들도 잘 찾아서, 블로그에 옮겨둬야겠다. 지금 보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글도 많지만(이라고 쓰고 대부분이라고 읽는다;) 어쨌든 그 당시의 나를 볼 수 있는 글들이니까... 천리안 음악동호회 두레마을에 1994년 2월 올렸던 글이다. 20년 전;;; 마감 교정보다가 다시 읽어보니 보이는 숱한 오타들;;; 일단 눈에 보이는 오타들을 걷어내고... 암튼, 그 때나 지금이나 나에게 큰 변화는 생기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외형이 아니고 마음이;;; 저는 여자에 대해 그렇게 큰 욕심은 없읍니다. 그래서..
AT.. OK.. ATDT... 요즈음 그냥 컴퓨터만 켜면, 넓은 인터넷의 세상으로 연결이 되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얘기지만... 예전 하이텔이나, 천리안 시절부터 통신을 해 왔던 사람들에겐 친근한 명령어가 바로 제목의 그 명령어일것이다. 집에 오면 컴퓨터를 켜고 '이야기'를 실행시킨 창에서 두드리던 자판들... 밤을 세워가며 하던 채팅에 가끔씩 알 수 없는 문자들이 뜨며 마지막에 씌여지는 'no carrier'라는 단어.. 두어달 정도 전화요금이 밀리면 2~30만원씩을 고스란히 전화국과 통신회사에 갖다 바쳐야 하거나, 전화요금을 아끼기 위해 야간 정액제를 신청해서 밤이 되기만을 기다리던, 어떻게 몇시간씩이나 통화중이냐며 꾸중을 하시던 부모님때문에 신청했던 '통대'신청, 전화가 걸려오면 어김없이 통신이 끊어져 답답했던 그때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