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악기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월간 토마토 2012년 2월호 / 음반숍, 생활의 일부였던 그 곳 송명하의 테마음악 파일 #14 음반숍, 생활의 일부였던 그 곳 글 송명하 (트위터 @MyounghaSong) 중학생 때, 내가 처음으로 음반을 사러 돌아다녔던 곳은 「바하악기점」, 「충남악기점」, 「제일악기점」이었다. 단색의 소박한 슬리브를 걸치고 호객행위(?)를 하는 소위 빽판, 복사판을 파는 곳 들. 「충남악기점」은 지금의 「대도악기점」 근처에 있었고, 세 곳 중에는 제일 구색이 딸리는 곳이었다. 아카데미 극장 근처의 「제일악기점」은 비록 가게는 작지만, 카운터 뒤의 작은 문으로 허리를 있는 대로 숙여서 들어가면 빽판만이 진열된 새로운 공간을 만나게 됐다. 물론 원동 사거리 「바하악기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전 빽판의 메카’였다. 단속이 있을 때면, 「바하악기점」은 커다란 합판으로 된 막이로 수많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