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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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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특별분야/ 공로상 김홍탁 김홍탁은 국내에서 처음 음반을 발표한 록 밴드로 기록되는 키 보이스의 기타리스트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히 파이브, 히 식스에서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활동은 키 보이스를 친정집으로 하고 있는 후기 키 보이스, 키 브라더스와의 협력과 경쟁 속에서 국내 록 발전의 비옥한 자양분이 됐다. 특히 , , 으로 대변되는 소위 ‘초원’ 시리즈와 함께 , 의 연이은 히트는 밴드음악과 대중음악이 상생할 수 있는 청사진과도 같았다. 인기의 절정에 있던 히 식스를 탈퇴한 그는 1970년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가 이스트/웨스트(East/West)라는 밴드를 만들어 활동했으며, 1986년 영구 귀국하여 레코드 기획, 제작사인 ‘사운드 엔터프라이즈’를 설립 운영했다. 사운드 엔터프라이즈는 하늘바다와 같은 유능한 뮤지..
김문생 감독의 '원더풀 데이즈' 개봉 전부터 일찌감치 화제의 대상이 되었던 애니메이션이기때문에, 어쨌던 극장에서 보려고 기다렸던 영화.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대전의 개봉관에서는 개봉한 지 하루만엔가 종영이 되어버렸고, 결국 컴퓨터의 모니터를 통해 봤던 애니메이션이다. 사실, 그땐 "정말 대전은 문화의 불모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대전 이외에 다른 지방들의 사정 역시도 그렇게 크게 다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영화가 종영된 뒤, 이곳 저곳에서 원더풀 데이즈의 시나리오에 대한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원더풀 데이즈가 흥행에 실패한 이유는 그 시나리오보다 캐릭터들의 개성부족이 더욱 커다란 원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는 천년여우 여우비처럼 단순히 조연들의 특징이 너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삼각구도를 이루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