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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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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공연을 갖는 하드록의 백전노장 화이트스네이크 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의 내한공연이 오는 10월 26일로 다가왔다. 사실 딥 퍼플(Deep Purple)의 계보를 따라 그리며 하드록, 헤비메탈의 매력에 빠져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들의 내한 일자가 다가올수록 점점 심장의 박동이 빨라짐을 느낄 것이다. 나 역시도 그 가운데 한 사람임을 부인하진 않겠다. 1970년대 중반 이안 길런(Ian Gillan)에 이어 딥 퍼플의 3기 보컬리스트로 가입한 데이빗 커버데일(David Coverdale)은 그의 가입 이전까지 스트레이트한 하드록을 선보이던 딥 퍼플의 음악에 마치 배드 컴퍼니(Bad Company) 풍의 흑인적 감성을 이식시켰다. 물론 이러한 부분이 결과적으로 딥 퍼플 분열의 실질적 원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지만, 어쨌거나 데이빗 커버데..
제프 힐리, 이제는 밝은 세상으로 갔길... 캐나다 출신의 시각장애 기타리스트 제프 힐리가 지난 3월 2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클럽에서 활동을 하다가 스티비 레이 본에 발탁되어 함께 활동하기도 했고, 이후 발매한 데뷔앨범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등, 말 그대로 장애를 극복한 멋진 연주로 사랑받았던 기타리스트. 우리에겐 영화 '로드하우스'에선 주인공 패트릭 스웨이지의 친구로 등장해 보여줬던 독특한 연주모습이 잘 알려져 있다. 첨부한 곡은 이안 길런이 2006년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Gillan's Inn]에 수록된 딥 퍼플 원곡의 'When A Blindman Cries'다. 흡사 제프 힐리 자신을 일컫는 듯한 제목의 이 곡에서 보여준 그의 연주는 절제된 리치 블랙모어의 원곡에 비해 오히려 그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살아서는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