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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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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7인치 바이닐 보관법(?) 많지는 않지만, 7인치 바이닐을 좀 가지고 있다. 7인치 음반이라고 해도 예전에 나왔던 EP는 재킷 재질이 좀 두꺼운 편인데, 싱글 음반들은 그냥 얇은 종이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재킷이 없는 경우도 많고... 이런 음반들은 음반을 구매할 때 입혀주는 보호용 비닐 역시도 사이즈가 제각각이라 보관할 때 '각'이 잘 잡히지 않는다. 각이 잡히지 않으면 보기 싫고, 보기 싫으면 손도 잘 가지 않는다. 그래서...우선 준비물이다.7인치 음반과 커팅 패드(퀵마우스 사며 받았던... 20년 가까이 된 듯;), 자, 칼, 두꺼운 종이(위에 준비된 종이는 엄마가 유니X로 히트택을 사실 때 들어있던 건데, 사이즈가 좀 작아서 못 썼다;), 겉 비닐과 속 비닐. 그리고 음반들... 그냥 봐도 재킷이 부실하..
대전 원동 헌책방, 음반사냥~ 뭐.. 거창하게 제목엔 '음반사냥'이라고 써 뒀지만, 사실 거하게 털러 나온 건 아니고... 그냥 파라노이드 9월호 원고를 모두 마무리해서 웹하드에 업로드한 뒤, 자잘한 후 작업들을 앞두고 머리도 식히고 바람도 쐴 겸 나가봤다. 한 때 참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열심히 뒤적뒤적 거렸지만, 이제 뒤적이긴 커녕 이 근처에 나와 본 일도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쨌든.. 자전거타고 슬슬 나들이하듯이 들른 이 곳. 우선 육일서점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일단 커피 한 잔 하고 이 얘기 저 얘기... 사실 이렇게 오랜만에 들르면 소위 '눈깔'이라고 부르는 희귀 아이템은 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오늘도 설렁설렁... 음반에 붙은 스티커를 보니 'MBC 청주 방송국'. 누군가 최근에 방송국 음반을 털어 나온 것..
LP장 제작 완료~ ^^ 지난번에 포스팅 했던 것 처럼... 요즘 코너의 관심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킹쪽에 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블로그 포스팅처럼 좀 긴 글을 쓰는 데에 게을러진 게 사실이다. LP장을 완성한 것도 여름이 되기 전이었는데... 포스팅이 늦었다는;;;; 어쨌든 시작이다. 늘어가는 LP. 방에 굴러다니고 있는 음반들을 보다 못해서 LP장을 만들기로 결심. 이번에도 두하가 근무하는 허브에 있는 빠레트를 이용. 제작에 돌입했다. 이번에는 좀 정확한 절단을 위해 아래와 같은 도구를 이용했고, 직소 대신 손 톱으로 다 잘랐다. 상판으로 쓰기 위해 45도 각도로 절단하고 있다. 지난 번 공구함 만들때는 그냥 연필로 그려서 했는데, 도구를 이용하니 훨씬 수훨했다. 딱 들어맞진 않지만 비교적 정확하기도 했고... ..
거실.. 새판짜기 (2) 어느 정도 눈에 띄게 바꿔놓구 포스팅을 하려고 했으나... 진도가 나가지 않아.. -_-;;; 지난번 포스팅과 달라진 몇 가지를 올려본다... 우선... 약 18년 가량 사용했던 오라(Aura VA-50) 앰프가 드디어 사망... 새로 한넘을 들여야겠는데, 이번엔 아무래도 맥킨토시 하나쯤 들여보고 싶어서 영입한 게... MA-6100 이다.. 그.런.데... 전기를 넣구 음악을 들으니, 왼쪽에서 계속해서 화이트노이즈가 크게 들린다. 그.래.서... 한나절 만에 과감히 내치고.. T.T 집으로 돌아오는 코너의 손에는 또 다른 앰프 하나가 들려있었다. 역시, 훔치거나 어디서 주은 건 아니다.. 바로 이녀석... 맥킨 인티 가운데, 베스트 셀러로 꼽히는 MA-6200 사진엔 잘 안나왔을지 모르겠지만, 노브 하..
오! 즐거워라.. 뮤직 라이프~ 요즘 코너에게 연락해 본 사람들이라면... "이 녀석이 왜 자꾸 인천엘 가 있지? 혹시 딴 살림을?" 이라고 넘겨집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한 주가 멀다하고 인천과 대전을 오락가락하고 있다. 그렇다고 인품으로 보나 무얼로 보나 코너가 딴 살림을 차린다니.. 천만에말씀 만만에콩떡이다~ 얼마 전 윤경이도 턴테이블 일체형 리시버를 샀다고 해서 LP몇 장을 공수해 준 적이 있지만... 실상을 털어 놓자면 이렇다. 첨부한 사진은 모두 폰카로 찍은 사진들이라... 구려도 이해를.. ^^; 최근 고등학교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들이 그동안 잃어버리고 살았던 뮤직 라이프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고, 그 시발점이 바로 인천에 서식하는 해영이라는 녀석이다. 이사와 함께 소박한 자신의 음악실을 꾸미기로 작정한 것. 취미라고는..
의왕으로 보낼 소포 포장 완료~ 얼마 전, 방명록에 윤경이가 겹치는 음반들을 좀 보내달라고 글을 올린 적이 있어서 제일 윗칸에 올려두었던 LP들을 보니... 과연 이걸 보내줘도 될까... 스런 음반들 밖엔 없는거다. OTL 결국 일본의 한 메일오더샵에서 내가 필요한 음반들을 주문하면서, 한 장을 더 주문하고(그게 어떤 음반인지는 음반을 받아보면 알 듯~ ^^;) 재곤이와 예전 아날로그 33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다가 요즘은 송강동에서 '할리와 컨트리'라는 카페를 운영하며 수입음반도 취급하는 인호형한테 가서 몇장을 더 구해 한 박스를 채웠다. -_- V (테이프가 임아트표라고 해서, 내용물도 그런 건 아니다;;;;) 급하게 준비하느라고 음반도 골룸인 상태가 많고, 레퍼토리도 좀 거시기하긴 해도... 다음 음반들 세팅될 때 까지 아날로그의 매..
Coner's Music Room 요즘엔 더워서 정말로 음악 듣기 힘들다. 특히 코너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앰프 오라 VA-50은 알려져 있다시피... 웬만한 히터보다도 성능이 우수한 난로. 하지만 얼마 전에 거금 12만원을 들여 고쳐온 후, 다시 애정을 쏟아 붓고 있다. 최근에 구입하고 있는 음반들도 거의 LP들이고... 오랜만에 LP와 오디오가 있는 조그만 코너의 뮤직룸을 찍어봤다. 방이 좁아서... 웬만한 광각렌즈가 아니면 모습을 제대로 담기가 힘들 듯 하다. 12만원 들여 고쳤으니... 이제 12년 더 쓰면 되는건가? -_-;;;
선물로 받은 한장의 음반 퇴원하고 몇 주 되지 않아서 생방송 때문에 찾아갔던 교통방송국. 유길이형이 날 보자마자 "배달된 핏자 먹으러 가야지~"하며 손을 잡아 끈다. 정말 편제실 유길이형 책상 위에는 핏자 박스와 똑같이 생긴 박스 하나가 놓여있고, 그 안엔 버진의 LP가 들어있었다. 이미 '전영혁의 음악세계' 애청곡 가운데 하나인 'Father' 수록, 초 고가 음반은 아니지만 CD로 발매되지 않았고, 그나마 LP도 잘 눈에 띄지 않아서 컬렉터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음반. 유길이형은 그저 "이베이에 보이길래 네 생각이 나서 베팅을 했지."라고 이야기하며 음반을 건냈다. 또 다른 누군가를 줘야하는지 "빨리 또 한 장을 구해야 할텐데..."라는 다소 아리송한 뉘앙스가 풍기는 이야기의 의미를 그땐 알지 못했다. 지난 주, 방송국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