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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MUSI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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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 MATOS [Time To Be Free] 지난 활동의 집대성을 통해 도출한 더욱 발전된 모색 ANDRE MATOS [Time To Be Free] 언뜻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참된 영웅은 시대를 만들어내는 인물이 아닐까. 그리고 역사는 영웅과 함께 전장에서 피 흘리며 사라진 무명용사가 아니라 영웅을 행보를 기록한다. 조금 과장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앙드레 마토스(Andre Matos)의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떠오른 생각이다. 1971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태어나 10살에 피아노 레슨을 받으며 시작된 그의 음악 여정. 바이퍼(Viper)에 가입하여 데모 음원 'The Killera Sword'을 녹음했던 것은 1985년으로 그가 14살이 되던 해였고, 그로부터 2년 뒤인 16세에 정식 데뷔음반 [Soldiers Of Sunri..
Nightwish, 새로운 보컬과 함께 제작된 서정적이며 웅장한 나이트위시 사운드의 집약 국내에는 하워드 블레이크(Howard Blake)의 애니메이션 '스노우맨(The Snowman)'의 주제가를 리메이크한 'Walking In The Air'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나이트위시지만, 1997년 데뷔앨범 [Angels Fall First]을 발표하고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들은 여성 보컬리스트를 앞세운 메틀음악을 대표하는 밴드로 확고한 자신의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러한 배경 안에는 분명 타르야(Tarja Turunen)이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있었다. 자칫 평이하게 흐르는 몰개성의 멜로딕메틀이 될 수도 있었을 법한 밴드의 사운드에 오페라에서 차용한 클래시컬한 감성을 불어넣어 준 인물이 바로 그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5년 말,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밴드의 내부 갈등..
지난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사진모음...
신중현, 초라한 대부의 뒷모습 팀 버튼 감독의 영화 ‘가위손’은 외딴 성에 살고 있던 에드워드가 한 화장품 외판원에 의해 우연히 마을로 내려오게 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처음 에드워드를 본 사람들은 호기심으로 그에게 가까이 접근하려하지만 그 호기심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순진한 에드워드를 이용하려는 마음으로 이어지고, 결국 에드워드는 마을 주민들에 쫓겨 자신이 살던 성으로 되돌아간다. 비유가 적절할 지는 모르겠지만, 지난해 은퇴공연을 마친 신중현의 모습을 보면 가위손 에드워드가 떠오른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양적인 팽창을 거듭하던 우리 가요계는 ‘한국 락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미명 하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한 뮤지션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일간지나 잡지들은 앞을 다투며 신중현의 인터뷰를 다뤘으며, 그의 음악을 처음 들어본 가수..
WOLFMOTHER [Wolfmother] 호주에서 날아든 레트로 성향의 하드락 WOLFMOTHER [Wolfmother]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울프마더의 데뷔앨범이 정식으로 국내에 공개된다. 울프마더는 기타를 맡은 앤드류 스톡데일(Andrew Stockdale), 베이스와 키보드의 크리스 로스(Chris Ross) 그리고 드럼의 마일스 헤스킷(Myles Heskett) 이렇게 기본적인 3인조 형태를 띠고 있는 호주출신 밴드다. 이들이 2004년 10월 자국인 호주에서 발매한 동명의 데뷔 EP는 순식간에 반향을 일으키며 락밴드로서는 이례적으로 호주 차트 35에 랭크되는 쾌거를 이루어냈고, 이 여세를 몰아 2005년 LA로 건너온 이들은 마릴린 맨슨이나 오아시스와 작업한 바 있는 데이브 사디(Dave Sardy)를 프로듀서로 맞아들여 데뷔앨범 ..
비틀즈와 함부르크 함부르크는 독일 최대의 항구도시이며, 독일 내에서는 베를린 다음가는 도시 그리고, 유럽 교통의 요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도시이다. 일찍이 멘델스존과 브람스라는 음악의 거장들을 낳은 도시. 중세시절부터 한자동맹 도시였기 때문에 일찌감치 경제적으로 발달한 도시이며, 지금도 18세기의 바로크 양식인 일명 미셸이라고 불리는 132m 높이의 미하엘리스 성당과 5개의 교회 철탑들이 현대적인 건물과 함께 한데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또한 전통의 언론 산업의 중심지 함부르크의 출판은 독일의 모든 신문과 잡지의 전체 발행 부수의 50% 이상에 해당하며, CD와 음악 카세트 레코드 생산의 중심지가 되기에 이른다. 이 외에도 오늘날 우리들이 즐겨먹는 빵과 야채사이에 고기를 끼워 먹는 ‘햄버거’의 명칭이 유..
Mike Oldfield [Light + Shade], 뉴에이지와 앰비언트의 요소를 수용한 미래지향적 사운드 한때 ‘음악의 천재’, ‘당대 최고의 가장 위대한 대중음악가’로 불렸지만, 2000년대 이후 그 활동이 주춤했던 마이크 올드필드가 새로운 음반을 발표했다. 아프로-아프리칸 리듬에 켈틱, 이슬람 멜로디가 융합된 이번 음반은 각각 뉴에이지와 앰비언트의 느낌이 나는 두장의 음반으로 구성된 음반이다. 1999년 12월 31일, 베를린에서는 ‘Art In Heaven’이라는 타이틀의 공연이 벌어졌다. 수만의 관객들 앞에서 빛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피라미드 사이로 ‘Millenium Bell’을 연주한 인물은 다름 아닌 영국의 천재 음악가 마이크 올드필드였다. 프로그레시브락 뮤지션이긴 하지만, 자신의 음악이 결코 현학적인 자기만의 세계에만 빠져있지 않고 대중들과의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낼 수 있는 음악임을 스스로 증..
DONALD FAGEN [Morph The Cat] 24년에 걸친 3부작의 완결편 DONALD FAGEN [Morph The Cat] 도날드 페이건은 이번에 세 번째 앨범을 발표하는 뮤지션이다. 하지만, 그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스틸리 댄(Steely Dan)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1967년, 대학 재학시절 만난 도날드 페이건과 월터 베커가 밴드를 결성하여 제이 앤 아메리칸스(Jay & The Americans)의 백밴드를 담당하면서부터 스틸리 댄의 역사는 시작된다. 이들 두 멤버는 1971년까지 그들과 함께 순회공연을 하던 도중 아메리칸스의 케니 밴스(Kenny Vance)의 프로듀스로 저 예산 영화 ‘You Gotta Walk It Like You Talk’의 O.S.T.에 참여한다. 레코딩 이후 기타리스트 데니 디아스(Denny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