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의 시각장애 기타리스트 제프 힐리가 지난 3월 2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클럽에서 활동을 하다가 스티비 레이 본에 발탁되어 함께 활동하기도 했고, 이후 발매한 데뷔앨범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등, 말 그대로 장애를 극복한 멋진 연주로 사랑받았던 기타리스트. 우리에겐 영화 '로드하우스'에선 주인공 패트릭 스웨이지의 친구로 등장해 보여줬던 독특한 연주모습이 잘 알려져 있다.
첨부한 곡은 이안 길런이 2006년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Gillan's Inn]에 수록된 딥 퍼플 원곡의 'When A Blindman Cries'다. 흡사 제프 힐리 자신을 일컫는 듯한 제목의 이 곡에서 보여준 그의 연주는 절제된 리치 블랙모어의 원곡에 비해 오히려 그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살아서는 언제나 어둠과 고통 속에서 생활해야 했던 제프 힐리. 이제 그가 간 그곳은 언제나 밝은 빛으로 충만한 따듯한 세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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