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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ive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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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에 걸친 이탈리안 프로그레시브 시리즈가 막을 내리다.. 3년동안 펼쳐졌던 이탈리안 프로그레시브 록 공연 시리즈가 지난 10월 7일 라떼 에 미엘레의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학창시절, 음반을 가지고 있지도 그렇다고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제대로 녹음도 하지 못하고, 그저 그 전날 심야방송에서 음악을 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랑거리가 되고, 또 그 자랑을 들으며 내심 부러워했던 음악.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그런 공연들이 3년 동안 내 눈앞에 펼쳐졌고, 공연들마다 가슴은 벅찼다. 그들의 눈 가에 골 깊게 그려진 주름 또 줄어든 머리숱 만큼, 전설은 현실이 되고, 신화는 실체가 되는 순간. 전설이 전설인 채로, 또 신화는 신화인 채로 간직하고 픈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슴이 시리고 콧날이 싸늘하도록, 눈 주위가 뜨겁도록 감동스런..
ASIA [Phoenix] 25년 만에 새롭게 날개를 펴는 불사조 ASIA [Phoenix] 예스와 버글스 출신의 키보디스트 지오프 다운스(Geoff Downes), 킹 크림슨과 유라이어 힙 등에서 베이시스트겸 보컬리스트로 활동했던 존 웨튼(John Wetton), 예스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하우(Steve Howe), 그리고 아서 브라운의 크레이지 호스, 아토믹 루스터를 거쳐 EL&P에서 활약한 드러머 칼 파머(Carl Palmer).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와 락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1982년 화려하게 락계에 데뷔한 아시아였지만, 사실 이 라인업으로 활동한 기간은 무척 짧았다. 다음해인 1983년 발표한 2집 [Alpha]를 마지막으로 탈퇴한 스티브 하우는 재결성 예스(Yes)로, 또 3집 [Astra]까지 참여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