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 번 썼던 얘기 같기도 한데... 예전에 누군가로 부터 손으로 직접 뜬 목도리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선물을 건내준 분은 함께 동봉한 편지에 누군가에게 주기 위해 손뜨개를 하는 것은, 카세트 테이프를 녹음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아마 카세트 테이프를 녹음하는 동안 그 테이프를 받을 한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손뜨개를 하며 그것을 받을 한 사람을 생각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였던 듯 하다. 그 뒤에... 윤경이는 십자수로 coner라는 이니셜을 박은 핸드폰 고리를 준 적이 있는데, 아마 그러한 마음도 앞서의 경우와 큰 차이가 없을테고...
대전에서 승모를 만났다. 오랜만에 함께 만난 지태, 영길이, 경묵이... 모두 반가웠고, 예전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승모는 머그컵 하나를 나에게 건냈다. 승모의 와이프 블로그에서... 지인들에게 줄 머그컵을 만든다는 포스트를 본 적이 있는데... 나에게까지 순서가 오다니... T.T 진지하게 트럼핏과 색소폰을 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장난끼 많은 얼굴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도 보인다. 색깔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운치있고 분위기도 그만이다.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머그컵... 향긋한 커피를 먹을 수도, 톡 쏘는 콜라를 마실 수도... 또 부드러운 맥주를 마시거나 시원한 생수를 마실 수도 있지만, 하나 뿐인 컵에 다른 거 묻으면 안되니까... 그냥 머리 맡에 놔 두고 자야겠다~ ^^
아... 사진에 찬조출연한 검은색, 흰색 메텔과 에메랄다스, 천년여왕, 그리고 아톰은 구색 맞추기 위해 등장한 엑스트라들~ 현재 아빠와 엄마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2007/08/20 - [추억에 관한../뮤직 라이프] - ‘카세트 테이프’ 녹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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