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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PRIVATE LIFE/COMICS OR ANIMATIONS15

야자와 아이, '나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월간지의 특성상 한달에 한번씩 마감을 짓게 된다. 그 책의 편집후기를 보면 마감을 할 당시에 내 관심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알 수 있어 재미있다. 2006년 8월에는 애니메이션 나나에 푹 빠져있었던 것 같다. 그 때의 편집후기는 코믹스였을때는 재미있다가, 애니메이션으로 바뀌었을 땐 웬지 김이 빠지는 만화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벡'이 전자의 경우였다면 '나나'는 후자에 해당하는 것 같다. 난 지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두 나나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식탁이 스테이지로, 휴대폰이 마이크로, 초승달이 스포트라이트가 된다. 그런 마법을 쓸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나나밖에 없어. 난... 지금도 그렇게 믿고있어..." 라고 씌여있다. 그리고 그 다음 달에는 서머소닉페스티벌을.. 2007. 12. 2.
천계영의 '오디션' 깔끔한 그림으로 책의 한 장 한 장이 마치 일러스트집과도 같은 느낌을 줬던 천계영의 오디션은 1998년 등장한 만화로, 송송 레코드라는 레이블 사장의 유언을 따라 딸인 송명자가 아버지가 미리 점찍어 둔 네 명의 밴드 멤버를 찾아내고, 그들을 오디션에 참가시켜 준우승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담았다. 등장하는 밴드의 이름은 재활용 밴드. 스머프에서 착안한 개성있는 캐릭터 장달봉(덩치), 황보래용(똘똘이), 류미끼(허영이), 국철(투덜이)로 구성된 이 재활용 밴드는 토너먼트 방식의 오디션을 통해 결승까지 진출한다. 자질은 갖추고 있었지만, 기술이 없었던 이들은 한 회 한 회 마치 천하제일무술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그렇듯이 적(!)들을 물리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력이 쌓여간다. 1980년대 등장했던 만화들과는.. 2007. 12. 2.
어른이 된다는 것 남자의 경우 어린 시절 아버지의 옷을 꺼내 입고 거울을 보며 어서 어른이 되길 바라던 시절이 있을 것이다. 물론 여자의 경우에는 어머니의 화장품을 몰래 바르면서 숙녀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된 이후에는 화장대의 거울을 바라보던 그 때를 다시 부러워한다. 꼬맹이시절 읽었던 동화책 ‘피터 팬’의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모습이 동화를 읽던 당시에는 전혀 부럽지 않았다가 이제 와서야 부러워지는 것. 아마도 피터 팬을 만들어낸 원작자 자신도 어른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캐릭터를 등장시켰던 듯 하다. 이런 사실에 관심을 갖고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흥미로운 점 몇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어린 시절, 학교에 가지 않는 일요일 아침에도 어김없이 일찍 일어났던 것은 ‘은하철도 999’를.. 2007. 8. 21.
아키라와 카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다. 음악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음악을 들을 때마다, 그 음악 속에 묻어있는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군 생활을 하던 곳은 그래도, 나름대로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곳에 속한다. 일단 내무반 생활을 하지 않고, 자신이 근무하는 곳에서 잠을 자는 직감 생활을 하는 곳이었는데, 그곳 2층으로 몇 명의 대기병이 온 적이 있었다. 막 훈련을 마친 그들이 대기병으로 온 이유는, 그들이 미술 특기병들이었기 때문에 당시 부대에 있을 어떤 행사를 위해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였다. 난, 일과 후에 특별히 할 일도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감독관이 없을 틈을 타서 그들에게 자주 놀러가곤 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군에 있을 때 물론 육체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도 많겠지만, 좋.. 2007. 8. 20.
로보트태권V 나와 같은 세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언젠가 한번쯤은 가슴속에 품어봤을 법한 케릭터 이다. 특히 로보트를 좋아하던 무렵인 국민학교때 등장한 로보트태권브이 첫번째 편은 극장에서만 세번을 봤다. 물론 한 자리에 앉아서 세번 본게 아니고, 개봉관에서는 물론이고, 2류 3류극장에서 다시 보여줄때 모두 빠지지 않고 가서 보았던 만화영화이다. 극장에서 영화를 본 다음에는 만화방에 김형배와 차성진이 그린 만화책 로보트태권브이가 등장 했다. 국민학교 시절엔... 지금 주위에 음악을 듣는 동료들이 많이 있듯이, 만화를 보고 함께 만화를 그리던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공책의 앞면과 뒷면, 교과서의 빈 곳들을 모두 모두 빼곡한 태권브이의 그림으로 새카맣게 칠하던 시절... 학교가 파한 후에는 친구들중 어느 한명의 집.. 2007. 8. 19.
토토로에 대한 기억 몇자락 오늘..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 된 포스터 한장. "이웃의 토토로" 잠시 포스터를 보면서 떠오른 몇가지 기억들이다. 천안 에니메이션 영화제 gun9412가 보내준 초대권으로 가게 되었다. 대학시절... 10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써클의 몇몇 후배들과 천안엘 가서 일본의 에니메이션 포스터들의 포스터도 보고 (그때 본 천공의 성 라퓨타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포스터가 인상적이었다.) 중국의 에니메이션도 보고... 이웃의 토토로도 거기서 처음 보게 되었다. 열악한 환경으로 (요즈음 하는 영화제와는 확연히 다르다. 우리가 본 영화제는 동호회 수준의 영화제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보았기 때문에 자막도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수채화 같은 배경에 너무도 예쁜 화면들은 일본어를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마.. 2007.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