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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MUSIC LIFE/MUSIC LIFE

오! 즐거워라.. 뮤직 라이프~

요즘 코너에게 연락해 본 사람들이라면...
"이 녀석이 왜 자꾸 인천엘 가 있지? 혹시 딴 살림을?"
이라고 넘겨집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한 주가 멀다하고 인천과 대전을 오락가락하고 있다.
그렇다고 인품으로 보나 무얼로 보나 코너가 딴 살림을 차린다니.. 천만에말씀 만만에콩떡이다~
얼마 전 윤경이도 턴테이블 일체형 리시버를 샀다고 해서 LP몇 장을 공수해 준 적이 있지만... 실상을 털어 놓자면 이렇다. 첨부한 사진은 모두 폰카로 찍은 사진들이라... 구려도 이해를.. ^^;

최근 고등학교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들이 그동안 잃어버리고 살았던 뮤직 라이프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고, 그 시발점이 바로 인천에 서식하는 해영이라는 녀석이다. 이사와 함께 소박한 자신의 음악실을 꾸미기로 작정한 것. 취미라고는 술X먹는 것 밖엔 없는 줄 알았던 해영이가 음악을 듣겠다니... 코너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서포트를 하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하게된다(물론 마음으로만.. ㅎ). 처음에 해영이와 황학동 중고시장을 가봤지만, 마음에 드는 오디오를 찾지 못했고... 어쨌든 대전의 아X전자라는 곳에서 마란츠 앰프와 롯데 파이오니아 스피커를 구입했고, 턴 테이블은 일단 우리집 거실에 있던 역시 롯데 턴테이블을 끼워 올려보낸다. 그.리.고. 해영이가 LP를 다시 듣는다는 얘기를 들은 광식이는 처가집에 있던 턴테이블을 가져와 LP라이프를 시작. 두하는 광식이가 턴테이블과 함께 처가집에서 가져온 앰프를 가지고 갔고, 다시 코너에게 스피커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코너는 재곤이에게 잠시 넘겼던 스피커를 다시 수거 두하에게 전달했고, LP보다는 CD가 좋다는 두하의 LP컬렉션을 가지고 돌아와 해영이, 재곤이와 함께 나눠가진다. 사진은 두하의 음반 가운데 해영이 몫의 음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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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에 쌓여있던 LP를 꺼내주는 사이, 두하는 잃어버린 줄 알고 있던 예전 앰프 한 대를 발굴. 사무실과 집 두 곳에 오디오를 세팅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그 사이 해영이는 다시 코너에게 CDP를 부탁했고, 코너는 X주전자에서 구입한 CDP와 틈틈히 원동 헌책방에서 장당 무려 천원씩 구입한 음반들을 인천으로 한 차례 배달. 사진은 가장 최근에 구입한 김광석과 뉴 트롤즈의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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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두하가 코너에게 스피커를 부탁할땐 분명 '음질 불문 소리만 나면 굿'이었지만, 아무래도 음질이 마음에 걸렸던 두하는 스피커를 영입한 지 이틀만에 다시 두 조의 스피커를 구입했다. 이 모든 일이 한 달 사이 일어난 일들이고, 바로 어제 해영이는 이사를 하고 아직 미완성이지만 자신의 음악실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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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혹은 환자?)들이 하는 신공인 바닥 늘어놓기(?)에 도전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 사실은 형님께 부탁드린 오디오 장식장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우선 방바닥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함께 고생(?)한 과정들이 예쁜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 나도 기분이 좋다. 물론 그래서 앞에 노란색 액체와 참외 몇 덩어리가 보인다~ ^^

뮤직 라이프...
다른 취미에 비해 그렇게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물론 환자!가 되지 않는다면) 소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 아닐까 한다. 주변의 친구들이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난 조금 더 바빠지겠지만... 나 역시도 그게 즐거운 일이니까...

모두들 음악과 함께 행복의 나라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