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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MUSIC LIFE/MUSIC LIFE

폭풍간지 작렬~ H2O 콘서트

지난 6월 5일. 상상마당에서 열렸던 H2O의 공연에 다녀왔다. 1986년에 '비야'와 '멀리서 본 지구'가 담긴 EP를 공개하고, 이듬해 '안개도시'를 타이틀로 한 정식 데뷔앨범을 발표하면서 순식간에 먼저 음반데뷔를 했던 시나위, 백두산, 부활 등과 함께 국내 메틀을 대표하는 밴드로 떠올랐던 그들. 사실, H2O의 김준원님과는 이미 2004년에 정식 4집 음반을 발표하며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아래 사진은 인터뷰를 마치고 근처 중국집에 들러 음식을 기다리는 모습을 영애가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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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터뷰때도 나왔던 이야기고, 또 이들의 데뷔앨범 이후 음반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H2O는 헤비메틀 밴드가 아니다. 데뷔당시에는 시대적인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프로모터나 다른 외부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기 때문에 음반이 그런 방향으로 흘렀다고 보는 편이 좋겠다. 오히려 이후의 음반인 2, 3집을 들어보면 모던락을 남들보다 일찍 선보였던 밴드였고, 펑키사운드나 흑인음악의 냄새도 적잖이 맡을 수 있었다. 또 뉴 웨이브를 적극 수용한 네번째 음반은 아직도 개인적인 애청 음반이다. 다만 이런 시대를 앞서갔던 시도들이 동시대에 그닥 큰 환영을 받지 못했고, 때문에 음반은 '저주 받은 걸작'이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었다고나 할까. 이번에 열린 H2O의 공연은 두가지 커다란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 두가지 의미는 이들이 얼마 전 맡았던 드라마 음악인 '돌아온 일지매'의 음악을 발표하는 공연이라는 의미와 희귀음반으로 대접받았던 3집 앨범의 재발매를 기념하는 의미다. 재발매 음반에 10자평 부탁을 받고 썼던 "헤비메틀의 십자포화에 주춧돌만 남은 자리, 돌 틈 사이에서 자생한 화려한 꽃과 같은 음반이다. 제 철 보다 너무 일찍 피어 세인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재발매로 16년 만에 비로소 정당한 평가를 받을 기회가 되었다." 라는 문구처럼 오랜만에 가진 공연과 OST, 또 과거 음반의 재발매가 이들의 음악이 재조명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올드보이들의 귀환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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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간지의 주역 김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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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 카리스마를 거쳐 H2O에 안착한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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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밴드를 비롯, 여러 뮤지션들의 세션을 했지만 H2O에서는 가장 막내인 토미 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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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베테랑 연주인이 된 김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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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로 참여한 예인. 예전에 란이라는 이름으로 '어쩌다가'란 곡을 히트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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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등장한 김종서. 레드 제플린의 Whole Lotta Love를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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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멋진 한대수샘도 게스트로 활약. 사진엔 없지만 백두산의 김도균씨도 잠시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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