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뮤직 2004년 9월호 편집후기

1. 8월 한달... 인터뷰다 공연취재다... 정말 바쁘게 지나간 한 달이었다. 이럴때일수록 사무실 동료들의 따듯한 말 한마다기 육체적인 피로를 잊게 하는 정말 소중한 시기다. 역시 간부는 다르다. 언제나 여유로운 웃음과 인자하신 표정을 가진 이부장님. 얼마 전 송수석의 자리로 친히 다가와서... 머뭇거리며 말을 건네셨다.

"명하야... 돈 좀 가진 거 있니?"


2. 이번 마감은 입사 이래로 정말 가장 힘들었던 마감이었다. 이틀밤을 꼬박 세웠고, 지금 시간은 아침 8시 30분... 이틀동안 사무실은 정말 쓰레기장으로 바뀐 것 같다. 유리병과 PET병은 벌써 한 가마니를 넘겨 바닥에서 뒹굴과 각자의 책상 위에도 수북한 담뱃재들과 종이컵 뭉치들이 뒹군다. 물론 테이블 위에는 마감중에 목을 축이던 X이슬 반병도 보인다. 하지만 난 마감이 좋다. 마감때는 언제나 사무실에 '먹이'가 끊이지 않는다. 송수석의 3대 기호식품인 라면, 콜라, 88라이트는 물론이고,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산해진미들이 기다리고 있다. 핫뮤직이 일간지로 바뀐다면... ㅎㅎ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다.


3. 전영애 기자는 블랙도프를 사진부 기사로 두게 되었다고 내심 뿌듯해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전기자가 블랙도프의 노예가 되어가는 것 같다. 얼마전 모 악기사에 다녀온 전기자는 그 회사의 모자를 얻어쓰고 와서.. 엔도스먼트에 대해서 설명한다는 것이 엔'도프'먼트라고 설명을 한다. 필시 검은 마법에 걸린 것이다. 과연 블랙도프가 가진 능력의 끝은 어디란 말인가.. -_-;;;


4. 후기를 쓰고 있는데 방은영 디자이너가 자기의 자리 위에서 생명을 다해, 계속해서 깜빡이고 있는 형광등에 대해서 한 줄 써달라고 한다. 아무래도 방은영 디자이너는 사이키조명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5. 이렇게 또 한달이 지나간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싫어하는 계절.. 여름이 간다. 굿바이, 사요나라, 아디오스 아미꼬... 좋은 말로 썩 꺼져!!


6. 핫뮤직에 친히 기타를 만들어서 보내준 애독자분께... 핫뮤직을 대표해서(물론 이번에도 누가 대표를 시켜준 건 아닙니다.. -_-;;) "정말 고맙습니다." 말씀 전합니다~ 멋진 기타리스트 되세요. 취재 갈께요~ ^^ 마음이 따뜻한 독자분들과 함께 해서 정말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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