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락큰롤코리아 2014 공연장에서 만난 윤경이가 건네준 와콤 잉클링(Wacom Inkling). 사실 이런 태블릿을 한 번도 써 본적이 없기 때문에... 주변에 물어볼 만한 사람은 더 없고.. 어쨌든 집에 가지고 와서, 여기 저기 살펴보기 시작했다. 특별히 매뉴얼을 함께 받지 못하고 그냥 본체(?)만 받았는데, 휴대하기 간편해보였다.
그런데... 태블릿이면 무슨 패드가 있어야하는 게 아닌가... 구글링을 해보니, 이건 종이에 직접 그리고 그걸 인식하는 기능을 하는 장치인 듯했다. 그리고... 앗.. 이게 마치 트랜스포머처럼 뚜껑이 열린다!
먼저 올렸던 사진이 잉클링에 필요한 모든 부속을 수납할 수 있는 일종의 필통인 것이다. 여기에 충전을 위한 USB단지, 교체용 볼펜심, 그리고 데이타를 인식하는 수신장치가 들어있다. 아, 가장 중요한 펜도. 펜이라고는 하지만, 데이타를 인식할 땐 펜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것이고, 펜에서 나오는 잉크의 자국을 기록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저 볼펜심을 다 쓴다고 해도 그냥 써도 인식은 될 거란 얘기. 물론, 내가 쓰고 있는 게 종이에 기록되지 않는다면 그림그리기는 조금 힘들겠지... 어쨌든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나면 스케치 매니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불러와서, 포토샵으로도, 아니면 백터형태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보낼 수 있다. 레이어상태로 보낼 수 있으니 후 작업이 무척 편할 것 같다. 그래서 스케치 매니저도 다운 받고...
그림을 그려봤다. 수신기는 클립형태로 되어있어서 상단에 끼고 전원을 켠 후 그리면 된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손쉽게 그릴 수 있는 캐릭터인 마징가제트를 일단 시범적으로 뚝딱뚝딱... 오랜만에 그리려니, 그것도 연필이 아니라 볼펜으로 그리려니... 영 맘에 안들지만, 어쨌거나 테스트하는 거니까...
그.런.데...
기록이 안 됀다.그러니까... 그냥 볼펜과 똑 같은 기능 밖에 하지 못한다는 얘기.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고...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혹시나 하고...
펜의 뚜껑을 열어보니... 배터리가 없다. 방전이 아니고 아예 없다.. OTL 제대로 된 사용기는 쇼핑몰 뒤져 배터리를 구입한 뒤로 유보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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