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71) 썸네일형 리스트형 MILKWOOD, 세계 최초로 CD화 된 카스의 전신 그룹 유명 뮤지션이 이전에 몸담았던 밴드의 음악을 꺼내 듣는 것은 마치 한 ‘야사’를 꺼내보는 것만큼이나 재미있는 경우가 많다. 밀크우드는 카스의 릭 오케이섹과 벤자민 오어가 몸담았던 포크 트리오로, 1972년 발표했던 유일한 음반이 이번에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CD화되었다. 카스(The Cars)의 전신 그룹. 본격적인 뉴웨이브 사운드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로킹한 음반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의구심을 가질 독자도 있겠지만, 밀크우드(Milkwood)가 추구했던 음악은 어쿠스틱 사운드를 그 뿌리에 두고 있는 완연한 포크록이다. 재킷의 사진만으로 본다면 카스가 활동하던 당시보다도 더 원숙한 모습. 하지만 분명 1972년에 발표된 앨범이고 음반의 뒷면에는 릭 오케이섹(Ric Ocasek)과 벤자민 오어(Benj.. RIC OCASEK, 프로듀서가 아니라, 카스 시절을 재현하는 솔로음반으로 돌아온 되돌아온 뉴웨이브의 유행으로 카스가 이미 1980년대에 발표했던 곡도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카스의 리더였던 릭 오케이섹이 신보를 발매했다. 지난 음반이 발표된 지 8년 만에 나온 음반이다. 1980년대 아메리칸 뉴웨이브의 열풍을 주도했던 카스(The Cars)의 리더지만, 요즈음의 록 팬들에게는 위저(Weezer)나 배드 릴리전(Bad Religion), 홀(Hole)의 프로듀서였다고 설명하는 편이 빠를 듯 하다. 1978년 데뷔앨범을 발표하고, 수록된 ‘Just What I Needed’를 빌보드 탑 40에 랭크시키면서 간결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카스의 사운드는 대중들의 순식간에 반향을 얻어냈다. 음반의 히트는 1979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상의 영예로 이어지고, 다음 음반인 [Ca.. 엘튼 존을 위한 변명, 혹은 ‘레지 보완 계획’, ‘로켓맨’ 기대하고 있던 영화 한편이 개봉했다. 엘튼 존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 ‘로켓맨’이다. 기대와는 달리 개봉관에서 이 영화를 보는 건 힘들었다. 하루에 두 번 정도, 그것도 시간대가 맞지 않아 영화관을 찾는 게 힘들었고 힘들게 찾아간 영화관에서도 관객이 그렇게 많지 않은 걸로 봐서 그나마 얼마 지나지 않아 종영할 것 같다. 영화는 개봉된 뒤 입소문에 따라 흥행이 많이 좌우된다. 아쉽게도 ‘로켓맨’의 입소문은 그렇게 좋지 않다. 아마도 지난해 개봉했던 ‘보헤미안 랩소디’의 여파로 보인다. 그래서 이 영화가 ‘보헤미안 랩소디’의 ‘광풍’이 지난간 뒤 개봉한 건 여러모로 아쉽다. 천만에 육박하는 관람객 수가 알려주듯 일반적인 관객들은 ‘로켓맨’을 보기 전 음악영화에 대한 눈높이를 ‘보헤미안 랩소디.. 김지연과 리바이벌 크로스 [내 마음 흔들려] 퇴폐적이고 관능적인 가수와 만난 1970년대 초중반 화려했던 국내 밴드 사운드의 모습을 대변하는 호연 김지연과 ‘황소가수’김지연은 몇 해 전만 하더라도 베일에 싸인 가수였다. 신중현의 더 멘과 함께 [나만이 걸었네 / 그대 있는 곳에](1973)를 발표한 지연이 김지연과 동일 인물이냐 그렇지 않냐도 확실하게 밝혀지지 못했다. 다른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우선 김지연의 활동 기간이 무척 짧았고, 지연의 음반이나 김지연의 음반 모두 희귀음반이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얼마 전 지연의 음반이 44년 만에 재발매되며 궁금증은 많은 부분 해소되었다. 김지연은 한양여고와 서라벌예대를 나온 무용 전공의 가수였으며, 문공부 주최 전국민속 예술제 등에서 16회 입상했다. 이후 신중현에게 보컬 트레이닝.. 김목경 [김목경 2 Blues] 블루스의 대중화를 선언한 김목경의 문제작 국내 블루스의 독보적인 존재 김목경의 두 번째 음반 [Blues]는 그의 음반 가운데 가장 구하기 어려웠던 음반 가운데 하나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은 음반을 발표한 회사가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케이블TV 채널을 중심으로 음반제작 참여 열기가 활기를 띤 적이 있다. 진로그룹을 모기업으로 하는 여성 전문채널인 GTV 역시 ‘글로벌 미디어’라는 레이블을 설립하고 발라드 듀오 오츠, 애니메이션과 영화음악 앨범 [아마게돈], [나에게 오라]에 이어 김목경의 두 번째 음반을 발매했다. 하지만 다른 대기업에서 만들었던 레이블처럼, 아니 그보다도 글로벌 미디어의 생명은 짧았다. 1990년 데뷔앨범을 발표한 .. 무지개 퀸텟 [멋쟁이 아가씨 / 사랑의 마음] 오색 빛깔 무지개와 같이 각기 다른 개성을 한 데 모은 ‘전설’의 음반 무지개 퀸텟은 한때 그저 “한대수의 두 번째 음반에 세션을 맡은 밴드” 혹은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밴드와 전혀 계보로 엮을 수 없는 무지개라는 밴드가 있었다”는 정도의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밴드다. 계보로 엮을 수 없었기 때문에 다른 밴드의 인터뷰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유일한 독집은 금지곡의 멍에를 쓰고 사라졌다. 구성원 역시 이후 뚜렷한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밴드의 존재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 이도 없었다. 하지만 실체는 있고 음반도 남아 있었다. 무지개 퀸텟은 산 마리노에 고정적으로 출연해 무대를 꾸리던 솔리스트들이 모인 일종의 프로젝트 밴드로 그 중심에는 이경석이 있었다. 이경석은 밴드 활동 이후에 윤복희, 배인숙, 김.. CONER'S MIXTAPE 'OLD & WISE' 처음 믹스테이프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떠오른 건 학창시절 듣던 라디오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정신을 집중하고, 레코드 버튼과 플레이 버튼에 동시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기다리던 그때. 그때의 소박한 긴장감에는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절대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황인용의 영팝스’와 ‘전영혁의 음악세계’다. 지방에 살고 있었던 까닭에 ‘성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의 혜택은 보지 못했고, 오히려 이 프로그램에서 나온 음악은 작은형이 서울에서 나와 같은 마음으로 녹음해온 테이프를 통해 듣곤 했다. ‘황인용의 영팝스’는 저녁시간 프로그램이라서 그렇지 않았지만, ‘전영혁의 음악세계’는 심야 프로그램이었던 탓에 잠과 싸우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지금은 오히려 그 시간에 깨 .. 일이 너무 커져버린 연말/연초 믹스테이프 만들기. 지난 연말, 몇몇분들께 믹스테이프를 선물해드리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일이 커져버렸다. 결국 처음 의도과 달리 몇 배의 테이프를 녹음하게 됐고, 대량생산(?)에 들어가게 됐다. 연말이 아니라 연초까지 작업이 늘어지게 됐고... 암튼 우선 선곡을 하고, CD를 꺼내 웨이브파일로 리핑. 60분짜리 믹스테이프니까 30분씩 러닝타임을 맞춰 A면과 B면 수록곡을 담은 CD를 만든다. 그리고, 테이프에 녹음한다. 컨트롤C 컨트롤V면 좋겠지만, 실시간으로 녹음을 해야하기 때문에 테이프 갯수만큼 반복, 그리고 테이프 갯수와 같은 시간... 그런데, 원래 테이프를 선물하려했던 때 예측했던 수요를 넘어가는 바람에... 재활용 테이프를 사용해야 했다. 유색의 테이프를 받으신 분들은 재활용인 .. 이전 1 ··· 3 4 5 6 7 8 9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