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회자정리(會者定離)란 이야기를 하면서, 난 그 반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원샷에 한번 쓴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애독자 한 분이 거자필반(去者必返)이란 성어를 써서 보내주셨다. 언뜻 비슷한 내용 같지만, 접할 때의 그 느낌은 확실하게 다르다.
최근 대학 동아리의 한 학번 후배들인 수경이, 또 그 1년 후배 유진이와 다시 연락이 닿았다. 그들과 연락을 하며 떠 오른 단어가 바로 거자필반이다. 누구나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한 학번 후배들과 함께 떠오르는 추억들이 참 많다. 우선 입회원서를 내가 받았던 후배들이기도 하고... 한 해가 지나 그들이 2학년이 되었을 때. 그 아래 학번을 맞는 신입생 환영회 날은 마침 내가 입대를 하기 바로 전날이었다. 아무래도 뒤풀이까지는 참석을 하지 못하고 행사의 중간쯤 행사장을 나올 때, 울면서 뒤따르던 그들을 아직 잊지 못한다. 아니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1학년 때부터 동아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나의 뒤를 이을(?) 후임자로 지목되었다가,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지며 자진해서 먼저 한쪽 발을 뺐던 유진이의 남편 양근이, 처음 입회원서를 받을 때 치아 교정하던 모습이 아직 떠오르는 수경이...
마감이 끝나고 나면, 배가 터지게 술 마실 자리가 생길 것 같다.
(월간 핫뮤직 2007년 9월호 편집후기 중)
최근 대학 동아리의 한 학번 후배들인 수경이, 또 그 1년 후배 유진이와 다시 연락이 닿았다. 그들과 연락을 하며 떠 오른 단어가 바로 거자필반이다. 누구나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한 학번 후배들과 함께 떠오르는 추억들이 참 많다. 우선 입회원서를 내가 받았던 후배들이기도 하고... 한 해가 지나 그들이 2학년이 되었을 때. 그 아래 학번을 맞는 신입생 환영회 날은 마침 내가 입대를 하기 바로 전날이었다. 아무래도 뒤풀이까지는 참석을 하지 못하고 행사의 중간쯤 행사장을 나올 때, 울면서 뒤따르던 그들을 아직 잊지 못한다. 아니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1학년 때부터 동아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나의 뒤를 이을(?) 후임자로 지목되었다가,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지며 자진해서 먼저 한쪽 발을 뺐던 유진이의 남편 양근이, 처음 입회원서를 받을 때 치아 교정하던 모습이 아직 떠오르는 수경이...
마감이 끝나고 나면, 배가 터지게 술 마실 자리가 생길 것 같다.
(월간 핫뮤직 2007년 9월호 편집후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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