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NER'S MUSIC LIFE/MUSIC LIFE

대구 방천시장 '김광석 거리'

지난 10월 2일, 대구 TBC '김선희의 뮤직 갤러리'에 다시 출연하게 되어서 녹음을 하기 위해 대구에 다녀왔다. 오전에 녹음을 마치고... 아프리카가 운영하는 학원에 들렀다가 동성로로 나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버스를 타고 보니 반월당에서 두 정거장만 더 가면 방천시장의 김광석 거리로 갈 수 있었다. 그래서 동성로를 지나쳐 김광석 거리로 향했다. 말 그대로 김광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거리. 주로 벽화를 보고 사진을 찍고... 스피커에서 연신 흘러나오는 김광석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장소였다. 벽에 박제되거나 동상에 고정된 김광석은 계속해서 웃고 있었고, 평일 오후였지만 거리에 모인 적지 않은 사람들 역시 웃고 있었다. 


나도 그저 생각 없이... 보이는 그의 모습을 휴대전화 사진기에 담았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어쨌거나 명칭 통일은 해야할 것 같다. 블로그 글의 제목을 쓰려고 보니, '김광석 거리'인지, '김광석 길'인지, '김광석 길, 다시 그리기'인지 아니면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인지 명확하지 않다. 만일 명확한 이름이 하나라면 플래카드나 여러 이정표들도 고쳐야 하겠고... 광주에는 김정호 거리가, 판교에는 신해철 거리가 만들어질 계획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음악 애호가의 입장에서 두 손을 들고 환영할 내용이지만, 뭔가 조금 더 '그들'이 주인공이 되는 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김광석 거리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