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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MUSIC LIFE/MUSIC LIFE

일이 너무 커져버린 연말/연초 믹스테이프 만들기.

지난 연말, 몇몇분들께 믹스테이프를 선물해드리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일이 커져버렸다. 결국 처음 의도과 달리 몇 배의 테이프를 녹음하게 됐고, 대량생산(?)에 들어가게 됐다. 연말이 아니라 연초까지 작업이 늘어지게 됐고... 암튼 우선 선곡을 하고, CD를 꺼내 웨이브파일로 리핑. 60분짜리 믹스테이프니까 30분씩 러닝타임을 맞춰 A면과 B면 수록곡을 담은 CD를 만든다.



그리고, 테이프에 녹음한다. 컨트롤C 컨트롤V면 좋겠지만, 실시간으로 녹음을 해야하기 때문에 테이프 갯수만큼 반복, 그리고 테이프 갯수와 같은 시간... 그런데, 원래 테이프를 선물하려했던 때 예측했던 수요를 넘어가는 바람에... 재활용 테이프를 사용해야 했다. 유색의 테이프를 받으신 분들은 재활용인 까닭에 A면 첫곡 녹음이 우는 경우가 있으니 양해를.. ㅠ 여튼 작은형이 녹음해서 엄마가 열심히 공부하시던 EBS 일본어... 연도를 보니 20년이 가까이 됐다. 견출지를 벗기는 건, 앞선 포스트에서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으므로... 플라스틱에 붙어 있는 경우는 정말 쉽다~ ^^



녹음이 다 된 테이프는 라벨을 붙인다. 폼X에서 나온 용지에 X텍 전용 프로그램으로 출력한 라벨을 붙인다. 새로 구매한 벌크 테이프와는 달리 예전에 나왔던 테이프들은 가이드가 없어 살짝 불편했다.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로 간단히 수록곡 리스트를 만들어 출력한다. 원래 믹스테이프 수록곡은 한 곡 한 곡 눌러 쓰는 게 매력(?) 가운데 하난데, 대량생산을 하고 있는 관계로 이렇게 출력을 하게 됐다. 출력한 수록곡 리스트는 잘 자르고, 접히는 부분은 칼 등으로 살짝 칼선을 낸다.



수록곡은 쓰지 못하지만 제목은 그래도 손 글씨로 써야~ ^^



이름을 다 완성하지 못하고 그냥 이니셜로만 만든 고무도장도 찍고... 'Old and Wise' 믹스 선곡은 알아채신 분도 있겠지만, 지난 파라노이드 32호 '에디터스 믹스테이프'에 내가 썼던 글에 등장하는 곡이다~



이제 드릴 분들의 리스트를 정리해 한분씩 쪽지를 쓴다. 원래 작은 카드를 사서 넣으려고 했는데 워낙 비싸서, 요게 더 예쁜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옥스X드 메모지를 샀다. 테이프는 두 종류다 'Old and Wise Mix'와 'Beauty from the Beast Mix'. 'Beauty from the Beast Mix' 역시 파라노이드에 소개했던 심포닉메탈 스타일 곡 중심으로 채웠다.

 


그리고 쪽지를 넣고 테이프 사이즈에 딱 맞는 OPP 백을 사서, 깔끔하게 넣....



으려고 했는데, 너무 딱 맞는 걸 사서 안들어간다. 200장을 다 어디다 써야할 지... ㅠㅠ 여튼 할 수 없이.. 그냥 보내야겠다..



박스와 완충제를 준비해 잘 포장하고



이제, 발송만 하면 된다. 아... 주소 써야지;;

발송은 내일 하는 걸로... 


이제 이렇게 많은 테이프를 만드는 화(?)를 자초하지 말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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