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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들어 본 뮤비, 뉴크의 The End 장소는 이미 마하트마의 프로필 촬영을 찍었던 군산의 한 폐 공장. 비디오 카메라는 물론 빌린 것... 컴퓨터 편집 작업은 피나클 스튜디오로 했다. 촬영 과정은 포터블 CD 플레이어를 가져가서 옆에서 틀어놓고... 연주하는 장면을 일단 전체 컷 두번 찍고, 각 멤버별로 개인 샷을 다시 두번 찍어 잘라 붙였다. 편집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그렇게 총 10번을 찍었지만 소스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과 아무런 조명 없이 태양광만을 의존해 찍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광량이 극단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서 각 씬별로 화질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또 첫 작업이었기 때문에 화면과 소스 음원의 싱크를 맞추는 후작업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뭐...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작업이었고, 첫번째 작업은 어쨌든 이렇게 미완으..
따스하고 예쁜 영화, 원스 오랜만에 만난 수경이와 원스를 봤다. 시종 뮤직 비디오(물론, 총 들고 뛰어다니며 피가 난무해 누군가를 꼭 죽이고 억지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특정 뮤직 비디오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음악과 그에 어울리는 영상이 예뻤던 영화. 커다란 자본이 투자되어 매끈하게 다듬어진 영화가 아니라, 그들의 생활 그 자체를 보여주는 듯 거친 느낌이 오히려 따스한 느낌이랄까. 영화의 개봉에 맞춰 음반사에서 제공했지만, 아쉽게도 책에 싣지 못했던 글렌 한사드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첨부한다. ---------- 글렌 한사드는 인디락 팬들에게는 플레임즈(The Frames)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도 수입되면서 소개가 됐던 플레임즈는 페드로 더 라이온(Pedro The Lion)이나 데미안 라이스(Demia..
푸바 설치...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오래도록 써 왔던 윈앰프 대신 푸바를 깔아봤다. 깔끔한 화면이 보기 좋군.. ^^
괴로웠던 시간 역시도 추억이 되고...
4박 5일 일본 출장기..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간 2회 라우드파크가 열리는 일본에 출장을 다녀왔다. 거의 한 일이라곤 공연 본 일과 음반구입, 남는 시간엔 음주... 등 밖엔 없었던 일본 일정을 간단하게 사진으로 정리해 본다. 나중엔 카메라 꺼내기도 귀찮아서, 그나마 사진도 별로 없다는.. 쿨럭~ 음반사에서 제공받은 비행기 티켓은 저렴한 JAL 항공의 이코노미 클래스... 지난해 대한항공의 기내식에 비해 무척 단촐하다. 오전부터 마신 맥주는 예비수~ 나리타 공항에서 신주쿠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 국내 리무진 버스와 달리 좌석이 좁은 편이었다. 버스의 뒷부분엔 화장실이 있다는 것도 차이점. 신주쿠까지는 1시간 30분이 조금 넘게 걸린 듯 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와 처음으로 먹은 식사. 우리나라에서 파는 소바는 ..
ANDRE MATOS [Time To Be Free] 지난 활동의 집대성을 통해 도출한 더욱 발전된 모색 ANDRE MATOS [Time To Be Free] 언뜻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참된 영웅은 시대를 만들어내는 인물이 아닐까. 그리고 역사는 영웅과 함께 전장에서 피 흘리며 사라진 무명용사가 아니라 영웅을 행보를 기록한다. 조금 과장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앙드레 마토스(Andre Matos)의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떠오른 생각이다. 1971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태어나 10살에 피아노 레슨을 받으며 시작된 그의 음악 여정. 바이퍼(Viper)에 가입하여 데모 음원 'The Killera Sword'을 녹음했던 것은 1985년으로 그가 14살이 되던 해였고, 그로부터 2년 뒤인 16세에 정식 데뷔음반 [Soldiers Of Sunri..
Nightwish, 새로운 보컬과 함께 제작된 서정적이며 웅장한 나이트위시 사운드의 집약 국내에는 하워드 블레이크(Howard Blake)의 애니메이션 '스노우맨(The Snowman)'의 주제가를 리메이크한 'Walking In The Air'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나이트위시지만, 1997년 데뷔앨범 [Angels Fall First]을 발표하고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들은 여성 보컬리스트를 앞세운 메틀음악을 대표하는 밴드로 확고한 자신의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러한 배경 안에는 분명 타르야(Tarja Turunen)이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있었다. 자칫 평이하게 흐르는 몰개성의 멜로딕메틀이 될 수도 있었을 법한 밴드의 사운드에 오페라에서 차용한 클래시컬한 감성을 불어넣어 준 인물이 바로 그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5년 말,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밴드의 내부 갈등..
즐거운 시간은 추억이 된다.. 방송 마치고 함께 했던 술자리... 유길이형의 방송에 대한 열정도 알 수 있고, 성동씨의 예전 이야기도 들을 수 있던... 즐거운 시간은 이제 또 하나의 예쁜 추억이 되었고, 술 자리에서 잠시 나왔을 때, 눈 앞에 하얀 무언가가 지나가는 걸 보고는 때는 이르지만, 눈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