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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PRIVATE LIFE/PRIVATE LIFE

두 번째 DIY 도전.. 화분받침 (1)

얼마전...
거실의 거실장을 바꾸기로 하고 인터넷도 뒤지고,
서대전 네거리의 오프라인 가구점도 다리가 아프게 돌아다녔지만...
그닥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라고 쓰고 주머니 사정때문에 라고 읽는다)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재료는 지난 여름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공사를 할때 주워온 빠레뜨 조각들.

우선.. 정성스럽게 도면을 그린다. 지난 탁자만들기에 비해 프로의 향취가 물씬 풍긴다.
어김없이 김승모표 머그잔 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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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면에 그려진대로 두개를 만들어 옆으로 붙여야는데,
가지고 있는 나무로는 턱없이 부족. -_-;
고등학교 동창인 두하의 사무실에 파레트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SOS를 요청했는데,
기존에 갖고 있던 나무와 두께나 사이즈가 전혀 다르다.. OTL
더구나, 다시 가지고 온 나무가 훨씬 좋은 것 같고...
암튼, 새로 온 나무로는 다음에 거실장을 만들기로 하고,
이미구상을 세우고 그렸던 도면은 겨울이라 거실로 들여놓은
엄마의 화분받침으로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ㅎ
그리고...
이번엔 직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톱으로 절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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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질은 그렇게 힘들지 않는다. 다만..
지난번 탁자 만들던 포스트를 본 사람이라면 기억하겠지만,
공포의 '뻬빠질'!!
하지만, 이번에는 종우에게 일찌감치 전동샌더를 빌려두었다. 그것도 들어나 봤나 '보쉐'~ ㅋ
글구, 작업장은 기타 퍼포머 옥상...
모든 준비가 되어있고, 코너는 손만 슥삭슥삭...
모습이 안쓰러웠는지(-_-;;;) 옆에 있던 국이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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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질까지 마치고,
준비된 재로를 거실에 늘어놓고(지난번에 사용했던 담요를 다시 깔고.. ㅎ)
뼈대가 될 각목은 이미 꺽쇠로 고정을 시켜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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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좀 튼튼하게 하려고, 이번엔 목공 본드를 바르고 피스를 박았다.
글구 시간 절약을 위해 미리 드릴로 자리를 만들어두지 않고, 바로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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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결의 첫번째 피스가 남긴 흔적이다.. T.T
클러치가 있는 전동드라이버지만, 힘조절을 잘 해야겠다는 반성을 했다.
물론, 이미 다리 한 쪽은 쪼개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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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모두 조립하고, 상판에 피스질을 한다.
첫 피스에 삽질하고, 조심스럽게 피스질을 해서인지.. 그닥 큰 문제는 없었다.
피스가 들어갈 자리에 옹이가 있는 나무들은... 아예 피스를 안박았다.
지난번에 그 자리에 피스질하다가.. 그대로 나무가 쪼개졌던 기억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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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와 상판을 결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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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판까지 맞춰서 박아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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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받침 일단 완성~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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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조립 이전에 도색이나 바니시 작업을 하지 않았는데...
어제 인터넷으로 봤던 '낙동법'이라는 기법이 생각 나서다.
낙동법이 뭐냐면.... 에... 조선시대에... -_-;;;
암튼 토치로 그슬리고, 그 부분을 철브러시로 문질러 나무결을 부각시키는 기법이란다.

제목에 (1)이라고 붙은 이유는 그 때문이고...
내일은 토치, 부탄가스, 철브러시 사러 나간다... 그리고... ㅎ
만일 (2)가 붙은 포스트가 올라오지 않으면,
그대로 태워먹은 지 알길.... -_-;;;

뭔가... 뚝딱뚝딱... 만드는 일은 참 즐거운 일이다.
물론, 제대로 만들어졌을 경우에... -.-

2009/05/10 - [추억에 관한../지극히 개인적인..] - 이틀간의 노가다... 탁자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