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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MUSI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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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4,5,6집 산울림 4, 5, 6집이 가지는 독립성.언젠가 산울림 1집부터 3집까지의 연관성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4집에서 6집에 이르는 시기는 각 음반마다 확실한 독립성을 가진다. 4집은 일종의 옴니버스 음반이며, 5집은 변화를 모색한 음반, 그리고 6집은 산울림의 오리지널 멤버 가운데 두 명이 빠진 음반이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다시 7집에서 9집까지의 음반은 다시 일정한 연관성을 부여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산울림에게 있어서는 가장 ‘격동의 시기’로 표현해도 좋을 시기가 바로 4집에서 6집에 이르는 시기다. 대체적으로 이 음반들은 산울림의 열혈 팬들이 아니라면 그냥 지나치는 음반들이 되기도 하지만, 분명 호락호락한 음반들은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가벼이 여겼던 이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블루레이로 갈아타기로 했다;; 뭐, 최근에 나온 미디어도 아니고, 이미 2008년 핫뮤직에 내가 직접 특집기사를 꾸미기도 했드랬는데 시작이 늦었다. 사실 지금까지는 블루레이를 볼 수 있는 하드웨어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컴퓨터를 바꾸면서 원래 설치되어 있던 ODD를 제거하고 블루레이 롬을 달았다. 뭐 그것때문에 블루레이로 갈아타기로 결정한 건 아니고... 거실에 있는 DVD 플레이어도 이제 그 수명을 거의 다 한 것 같으니, 겸사겸사 플레이어도 하나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제목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아직 시작이라 정말 초라한 구색이다 ㅠ 늦게 시작한 만큼 발 빠르게 움직여서 기본적인 아이템부터 얼른 얼른 세팅해야겠다. LP나 CD, DVD 등 모든 매체가 그렇지만 하나 둘씩 사 모으다 보면 ..
The Pretty Reckless [Going To Hell], 가십 걸의 제니는 잊어라. 이제 본격적인 록 스타 테일러 맘슨이다! TAYLOR MOMSEN테일러 맘슨(Taylor Momsen)은 1993년 7월 26일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출생으로,
콜렉팅의 즐거움~ '선수'까지는 되지 못하지만, 어쨌거나 개인적으로는 음반수집을 하고 있다. 모든 콜렉팅이 그렇겠지만, 음반수집에 있어서 중요한 몇가지 덕목(?)이 있다. 첫째는 금전적인 부분이다. 내가 원하는 음반이 보일때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총알'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두번째로는 부지런함이다. 중고음반은 흐르는 물과 같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날 기다리고 있지 않다. '떴다!' 싶으면 얼른 출동하는 건 당연하지만, 이미 그 땐 늦었을 경우가 많다. 말 그대로 선수들에 의해 '눈깔' 다 빠진 평범한 레퍼토리들에서 '이삭줍기'나 하다가 돌아오기 일쑤다. 선수들 오기 전에 가장 먼저 털기 위해선 음반 들어왔다는 정보를 듣기 전에 내 눈 앞에서 들어오는 음반을 확인하는 방법 밖엔 없다. 세번째로는 정보망이다. 물론, 앞서 ..
Mike Oldfield, 끊임없는 진보의 욕구, 이번엔 클래식이다! 2005년 발표한 [Light + Shade]에서 뉴에이지와 앰비언트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켰던 마이크 올드필드가 또 한번의 진화를 단행했다. 이번엔 일렉트릭 악기가 철저하게 배제된 클래식과 현대음악의 영역이다. 글 송명하 수석기자 | 사진제공 유니버설 뮤직 마이크 올드필드는 지난 수년동안 자주 있지는 않지만 정말 신성하고 거룩한 순간의 소리가 있으며, 그것은 인간들이 창조해낸 문명이나 발명품들을 넘어선 신성하고 거룩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그의 아이디어를 고대 피타고라스가 주장했던 ‘천구의 음악’이름을 빌려 표현한 것이 바로 새로운 음반 [Music Of The Spheres]다. “2년 전, 다음 작업에 관해 생각했을 때 정말 내가 하고싶은 것은 모두 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산울림 1,2,3집 산울림 1집부터 3집까지의 연관성.1970년대 말, 그야말로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산울림. 동시대의 대중음악을 연주하던 이들은 1990년대로 넘어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신화가 되었고, 산울림이 과거에 발표했던 음반들은 국내 락음악의 바이블이자 매뉴얼로 등극했다. 화자들의 필요에 의해서 이들은 국내 헤비메탈의 창시자가 되기도 했고, 펑크의 시조, 때로는 얼터너티브의 원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산울림의 음악은 이러한 화자들의 한정된 관점보다 훨씬 방대하다. 그 가운데 1977년에서 1978년 사이 발매된 산울림의 초기 음반 석장은 해외와 같은 경우라면 한 세트의 음반으로 발매되었을 법한 음반들이다. 보통 한 뮤지션이 데뷔앨범을 발표할 때, 그 때까지 작곡했던 곡을 모아 음반을 내고, 그 음반의 수록곡으로..
김 트리오 [연안부두] 디스코의 열풍과 함께 제2의 ‘밴드 붐’을 몰고 왔던 치열한 연주집단. 그 첫 번째 기록. 국내 록에 대한 재발굴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가장 놀라움을 선사했던 밴드 가운데 하나는 바로 김대환이 이끌던 김 트리오였다. 1세대 락 드러머인 그의 김 트리오는 조용필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최이철과 이남이라는 빼어난 연주인들이 포진했던 그룹이었다. 김대환의 김 트리오가 화두로 등장하며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된 밴드가 있다. 바로 ‘연안부두’라는 스매시 히트곡을 기록했던 또 하나의 김 트리오다. 사실 김대환의 김 트리오에 대한 존재 여부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을 때, 김 트리오라고 하면 바로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그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물론, 잊혀졌던 역사를 바로 맞춘다..
딕 패밀리, ‘대중 친화적’ 노선을 걸었던 브라스록 밴드 딕 패밀리(Dick Family)는 1970년대 초반 데블스의 전신인 앰비션스, 사랑과 평화의 전신 아이들, 이진동의 라이더스, 메가톤스 등을 거친 드러머 서성원이 결성한 밴드로, 1971년 MBC 가요 중창상, 1972년 플레이보이 경연대회에서 우수상, 1973년 뉴스타배 보컬 경연대회에서 우수상, 그리고 같은 해 개연연주 드럼상까지 받았던 실력파 그룹이다. ‘서생의 가족’ 혹은 ‘서생원 가족’으로 불리기도 했던 딕 패밀리는 대왕 코너, 센트럴 호텔, 뉴 남산 호텔 등의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이들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된 것은 1974년에 발표한 데뷔앨범 수록곡 와 이 빅 히트하면서부터인데, 함께 수록된 역시 야간 업소의 엔딩곡으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동시대에 활동하던 여타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