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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MUSI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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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MBC 정오의 희망곡 2012년 1월 1일 신년 특방 중.. 대전 MBC 정오의 희망곡에서 5년동안 게스트로 활동하면서 첫(라고 쓰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읽는다;) 오픈스튜디오로 진행된 방송이었다. 당시 꼭지명은 '명하의 음악코드'. 연말을 맞이해서 '어쿠스틱 라이브 릴레이'라는 제목(내가 지었어도 정말 잘 붙였다;;;)으로 매 주 어쿠스틱 라이브 방송을 해 오다가, 회심의 일타(!)를 날린 시간이다. 그 때까지 출연해준 허클베리핀, 스윙즈, 루비스타, 시베리안 허스키, 프리키(크리스마스 특방)도 모두모두 고맙고... 암튼, 조용하던 스튜디오가 시끌벅적했던 흥겨운 시간이었다. 프로그램 협찬사에서 제공해준 꽃케익(!)도 방송 후에 1층 커피숍에서 함께 먹었는데, 너무 숨가쁘게 흡입해서인지 사진이 남아있지 않다 ㅠ 12월 29일. 브리즈는 경인방송 '박현준의 라디오..
대전 MBC 정오의 희망곡 2010년 크리스마스 특집방송 중.. 대전 MBC 정오의 희망곡은 2008년에 시작해서 5년동안 게스트로 출연했다. 나중에는 음악하는 친구들을 게스트로 초청해서 어쿠스틱 라이브도 진행하고... 나름 재미있고, 도움도 많이 되었던 방송이었다. 하지만, 어쿠스틱 라이브를 진행하기 전, 준비가 없던 방송국에서 조금의 꼼수를 부려 만들었던 때가 있었다. 바로 2010년 크리스마스 특집방송. 주변의 친한 뮤지션들인 뉴크와 지킬, 그리고 진채밴드가 출연을 했는데... 사실, 스튜디오에서 직접 라이브로 연주한 건 아니고, 조그만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먼저 녹음을 해 와서 음성녹음에 더빙을 한 방송이었다. 오히려 손이 더 많이 가고 신경도 많이 써야했던 작업들.. 군소리 없이 함께 동참해준 사진에.. 내 왼쪽으로 지킬의 진서, 승식이. 그리고 뉴크의 재웅이..
국내 초창기 포크록의 숨겨진 일등공신 오리엔트 프로덕션, 그리고 동방의 빛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되었던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그리고 조영남의 재미있는 회고와 감동적인 노래들은 순식간에 반향을 일으키며 몇 차례의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의 탄생과 특집 콘서트들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과 콘서트들에는 어김없이 ‘세시봉’이라는 타이틀이 나붙었다. 서점들에도 ‘세시봉’을 제목에 포함시킨 책들이 꽂혔고, 음반시장에도 너나없이 ‘세시봉’을 타이틀로 등장시킨 6~70년대의 포크 모음집이 등장했다. 2000년대 중반에 등장한 ‘7080’이라는 단어에 비해 협의의 내용을 담고 있는 명사지만 순식간에 한 시대를 대표하는 대명사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초창기 포크 음악에 있어서 ‘세시봉’이 한 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절대적인 부분은 아니었다..
TBN 교통방송 낭만이 있는 곳에 '20세기를 빛낸 팝스타들' 중에서~ 2011년 봄개편을 맞으며, 금요일로 옮겼던 TBN 대전 교통방송 낭만이 있는 곳에 '20세기를 빛낸 팝스타들'의 라인업과 회식자리들에서 찍은 사진이다. 김충현 PD, 김주연 작가와 진행에는 유미희씨. 가운데 사진의 내 왼쪽에는 정신적 지주 유길이형~ ^^ 지금은 10분에 한번씩 교통정보가 나가기 때문에 멘트와 음악 한 곡 트는 데 밸런스가 사실 잘 맞지 않는다. 10분이 주어졌을 때, 3분이나 4분짜리 노래라면 6분에서 7분 멘트를 해야하고 노래를 두 곡 틀려면 멘트가 2~3분대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방송에 멘트를 많이 하지 않고, 음악을 많이 틀었으면... 하는데, 실제 게스트로 출연을 해 보면 마음 먹은 것 처럼 잘 되지 않는다. 암튼 이 때는 15분에 한 번씩 교통정보가 나갈 때..
James Walsh Gypsy Band, 1970년대 치열한 프로그레시브 사운드, 도회적 분위기의 백인소울로 재탄생하다. 프로그레시브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야방송에서 흘러나왔던 집시(Gypsy)라는 미국 출신 밴드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디스코그래피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유럽의 그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미국 프로그레시브락의 특징은 그 광활한 주변 장르와의 결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집시 역시도 그런 밴드 가운데 하나였다. 1960년대 미네소타에서 언더비츠(The Underbeats)라는 이름으로 결성되어 로컬 씬에서 활동하며 발표한 두 곡의 싱글이 어느 정도 방송 전파를 타며 인지도를 모았던 밴드. 이후, 보다 큰 시장을 위해 활동 지역을 L.A.로 옮기며 개명을 했던 밴드가 바로 집시다. 1970년과 1973년 사이 넉장의 음반을 남기고 해산한 이들의 사운드는 현란한 퍼커션을 동..
John Manning / White Bear, 미국출신 싱어송라이터 존 매닝이 남긴 유일한 음반 존 매닝(John Manning)은 미국출신의 싱어송라이터다. 당시 미국의 우드스탁 지방에서 성했던 루츠 음악씬에서 이름을 날리던 백업 밴드 바자(Bazaar)와 함께 1971년에 한 장의 음반을 남겼고,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에도 수록되었던 두 곡으로 데니스 호퍼(Dennis Hooper) 주연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드리머(The American Dreamer)’에 참여했다. 하지만 블랙 오크 아칸사스(Black Oak Arkansas)나 딥 퍼플(Deep Purple) 등의 밴드의 오프닝 액트에 몇 차례 참여한 이후 음악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 정도가 그에 대해 알려진 정보의 거의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음반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언제나 어느 정도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
김태곤, 창작욕 왕성했던 실험으로 충만한 데뷔앨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기타와 장구를 배운 김태곤은 이후 군에 입대하여 육군본부 군악대에 근무하게 된다. 군악대에서는 주로 기타와 드럼 보컬 등을 맡았으나 군 동료 국악인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점차 국악의 매력에 눈을 떴고, 이때부터 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하는 퓨전음악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군 제대 후에는 스튜디오에서 1년 반 정도 세션활동을 하다가 발표한 음반이 바로 이번에 재발매되는 [김태곤 창작 11곡 제1집: 내 가슴속에 님의 숨결이…](유니버어살, SUL-806, 1977)다. 바로 그의 이름과 함께 누구나 머릿속에 떠 올릴 수 있는 대표작 ‘망부석’과 ‘송학사’가 수록된 음반. 바로 군복무시절 그가 관심을 기울였던 국악과 록, 그리고 포크가 결합된 일종의 퓨전음악이 수록된 음반이었다. 이 곡을..
Alabama Shakes, 소울과 록, 그 사이를 넘나드는 날것의 아름다움. 알라바마 셰이크스(Alabama Shakes)는 인구 22,000의 소도시인 미국 알라바마 아테네에서 결성된 혼성 4인조 밴드다. 리드 보컬을 맡고 있는 브리타니 하워드(Brittany Howard)가 고등학교 때 심리학 수업을 같이 듣던 잭 코크렐(Zac Cockrell)에게 함께 음악을 만들자고 이야기하며 시작된 밴드. 당시 브리타니 하워드는 몇 년 전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고, 잭이 단지 베이스 기타를 연주한다는 이야기만 듣고 접근을 한 것이었지만 방과 후 함께 하는 음악 작업들 사이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루츠록(roots rock)에 대한 관심이다. 밴드 결성 이전에 가졌던 이러한 관심은 결국 이후 이어질 이들의 스타일 확립에 확고한 뿌리가 된다. 그러던 중 드러머 스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