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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MUSI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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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ål Thowsen [Sympathy], 노르웨이에서 날아든 고급스런 웨스트 코스트 AOR 사운드 폴 토우슨(Pål Thowsen)은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닥 아네슨 트리오(Dag Arnesen Trio)의 드러머로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과 단독공연을 가졌던 노르웨이의 재즈 드러머로 알려져 있다. 1977년과 1979년에는 노르웨이의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으며, 그 외에도 다섯 차례나 후보로 지목되었던 말 그대로 관록의 연주자로, 1985년 독일 잡지 ‘재즈 포럼(Jazz Forum)’에서는 유럽의 베스트 드러머 부문에서 5위에 선출되었던 이력도 가지고 있다. 그의 이름으로 발표한 음반 외에도 90여장의 세션 음반을 보유한 폴 토우슨이 프로 경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아직 10대 시절이었던 1973년 아릴드 안데르센 쿼텟(Arild Andersen Quartet)의 드러머로..
버닝 햅번, 원숙해진 버닝햅번 그 내면의 성찰, 그리고 어느때보다 공격적이고 강한 사운드 다섯 곡의 새로운 녹음이 수록된 버닝햅번의 새로운 EP다. 버닝햅번에게 공식적인 EP는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군에서 제대한 뒤 멤버를 재정비한 뒤 발표한 [Punk Rock Radio](2008)였다. 말 그대로 밴드의 결속력을 확실하게 다짐과 동시에 새롭게 보컬까지 맡게 된 송원석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음반이었다. 그 의도는 그대로 적중 되어서 밴드의 결속력은 확실하게 다져졌고, 송원석의 보컬 역시 합격점 이상을 받았다. 이러한 바탕 아래서 공식 두 번째 음반 [Life Goes On](2010)을 발표하며 이어진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단순히 로컬씬의 맹주로서가 아니라, 전국을 호령하는 밴드가 된 버닝햅번의 새로운 음반은 기존 밴드의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접근방법이 눈에 띈다. 물론 이러한..
모던 스팟, 사랑을 속삭이듯 포근한 크리스마스 음악 모던 스팟(Modern Spot)은 박중권(기타), 건반 정유리(건반), 이준현(베이스), 고중원(드럼) 그리고 엄지용(색소폰)으로 구성된 5인조 퓨전 밴드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편곡과 세션, 음악감독, 실용음악과 교수 등으로 개인적인 영역을 확실하게 구축하는 한 편, 이렇게 모던 스팟이라는 이름 아래서는 하나로 뭉쳐 말 그대로 이론과 실제가 공존하는 음악성을 자랑한다. 지난 2011년 [Focal Point]라는 풀랭쓰 앨범으로 음악계에 밴드의 이름으로는 처음 명함을 내 민 이후,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서 [Songs Reminding Christmas]를 발표했다. 총 세곡이 수록된 디지털 음반이다. 음반의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수록된 세 곡은 크리스마스를 떠오르게 만드는 곡들이다...
KBS-2FM 희망가요 하차~ 지난 4월부터 게스트로 출연했던 KBS-2FM '이무송 임수민의 희망가요'가 가을개편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격이 조금 바뀌면서, 내가 맡았던 일요일 꼭지인 '숨은 명곡 찾기'도 끝을 맺게 되었다. 사실 처음 맡을 때 부담이 되었던 꼭지였던 만큼 연락 받고 다른 분을 소개해드리기도 했지만, 어찌 어찌해서.. 결국 내가 맡게 되었고, 선곡은 처음 나한테 연락을 했던 정혜진 PD가 보내준 가이드라인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때 메일로 온 가이드라인은 이렇다. 는 “와~ 이 노래 누구 노래야?”"어? 맞다! 이 곡도 있었지! 진짜 오랜만이네~~" 라는 얘기가 나올만한,좋은 곡들이지만 세월에 묻히며 잠시 잊고 있었던 노래들을 캐내어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멘트(설명)은... 추억 돋을 만한 노래에 얽힌 사연, 시대와..
무지개 퀸텟의 정체를 찾아서(?) 조만간 비트볼 레코드를 통해서 소문만 무성하던 음반 한 장이 재발매될 계획으로 있다. 바로 무지개 퀸텟의 음반이다. 무지개 퀸텟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밴드다. 그들에 대해 그나마 알려진 사실은 한대수의 두번째 음반에서 연주를 담당했다는 것 정도다. 마침 포스트 덧글 중에도 무지개 퀸텟에 대한 얘기가 올라오기도 했고, 어차피 개인적으로도 정리를 한 번 해야할 팀이기 때문에... 생각나는 대로 블로그에 기록해본다. 요 기록들이 어느 정도 모아지면 그들의 실체(?)를 아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무지개 퀸텟과 관련이 있을 법한 음반들을 생각 나는대로 꺼내봤다. 그런데, 사진 찍으려고 꺼내보니... 정말 지저분하다 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무지개 퀸텟, 김씨네, 윤항기, 장군멍군..
대전 원동 헌책방, 음반사냥~ 뭐.. 거창하게 제목엔 '음반사냥'이라고 써 뒀지만, 사실 거하게 털러 나온 건 아니고... 그냥 파라노이드 9월호 원고를 모두 마무리해서 웹하드에 업로드한 뒤, 자잘한 후 작업들을 앞두고 머리도 식히고 바람도 쐴 겸 나가봤다. 한 때 참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열심히 뒤적뒤적 거렸지만, 이제 뒤적이긴 커녕 이 근처에 나와 본 일도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쨌든.. 자전거타고 슬슬 나들이하듯이 들른 이 곳. 우선 육일서점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일단 커피 한 잔 하고 이 얘기 저 얘기... 사실 이렇게 오랜만에 들르면 소위 '눈깔'이라고 부르는 희귀 아이템은 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오늘도 설렁설렁... 음반에 붙은 스티커를 보니 'MBC 청주 방송국'. 누군가 최근에 방송국 음반을 털어 나온 것..
무당 / Past & Future Vol.1, 30년이 넘어 다시 이어지는 무당의 역사 무당의 새로운 음반이다. 밴드 결성부터 따지자면 40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첫 번째 앨범이 발표된 시점으로 생각해도 33년이 되었다. 두 번째 음반이 1983년에 발표되었으니 30년 만에 나오는 음반. 해외에서도 이러한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지만, 국내를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뮤지션이 없다. 물론 현재 무당의 멤버 가운데, 예전에 활동했던 멤버는 리더인 최우섭 밖에 남지 않았지만, 무당의 역사는 그의 음악 여정과 다르지 않았다는 점은 그의 이력을 조금만 살펴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헤비메틀의 선구자 최우섭, 그리고 무당최우섭은 원래 1968년 무렵 라스트 찬스(Last Chance)에서 정식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그는 베이스 기타를 연주했고, 김태화, 곽효성, 이순남 등이 함께 활동..
대전 MBC 정오의 희망곡 2012년 1월 1일 신년 특방 중.. 대전 MBC 정오의 희망곡에서 5년동안 게스트로 활동하면서 첫(라고 쓰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읽는다;) 오픈스튜디오로 진행된 방송이었다. 당시 꼭지명은 '명하의 음악코드'. 연말을 맞이해서 '어쿠스틱 라이브 릴레이'라는 제목(내가 지었어도 정말 잘 붙였다;;;)으로 매 주 어쿠스틱 라이브 방송을 해 오다가, 회심의 일타(!)를 날린 시간이다. 그 때까지 출연해준 허클베리핀, 스윙즈, 루비스타, 시베리안 허스키, 프리키(크리스마스 특방)도 모두모두 고맙고... 암튼, 조용하던 스튜디오가 시끌벅적했던 흥겨운 시간이었다. 프로그램 협찬사에서 제공해준 꽃케익(!)도 방송 후에 1층 커피숍에서 함께 먹었는데, 너무 숨가쁘게 흡입해서인지 사진이 남아있지 않다 ㅠ 12월 29일. 브리즈는 경인방송 '박현준의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