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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lling Stones [Sticky Fingers], ‘악동’의 이미지를 벗고 뮤지션으로 우뚝 선 롤링 스톤스의 금싸라기 같은 명반 [Sticky Fingers]는 1970년대 들어 처음 발표한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의 정규앨범으로, 미국에서는 11번째, 영국에서는 8번째 앨범에 해당한다. 영국의 데카(Decca)와 미국의 런던(London) 레이블이 아닌 ‘Rolling Stones’라는 자신의 레이블을 만들어 발표하는 첫 번째 앨범이며, 창단멤버 브라이언 존스(Brian Jones)의 흔적이 하나도 남지 않은 최초의 음반. 그리고 이전까지 세션으로 간간히 참여했던 믹 테일러(Mick Taylor)가 정식 멤버로 참여한 첫 번째 음반이다. 또 소위 ‘악마의 혓바닥’으로 불리는 롤링 스톤스의 로고 ‘혀와 입술(Tongue & Lips)’이 처음 등장한 음반이기도 하다. 존 패슈(John Pasche)가 디자인..
제니쓰 라디오 진공관 교체하기 이제 정말 별 걸 다 한다(3);;; 거실에 두고 들을 라디오 하나가 필요했다. 아무래도 나보단 어머니가 자주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고, 때문에 전자식 말고 다이얼 돌려서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라디오 하나를 샀다. 작년 11월엔가 이베이에 주문하고... 산 넘고 물 건너... 배 타고 지난 달에 결국 내 손에 들어왔다. 그런데, 고생을 많이 한 상태(?)에서 도착해서 외관을 보니 손 볼 부분이 보였다. 스위치 한 개가 부러졌고, 이상하게 라디오를 듣고 있으면 주파수가 겹치고 그 뒤엔 주파수 선택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주전자 코털 형님께 들고가서 전체적인 점검을 받았다. 부러진 스위치 고정하고 내부 청소... 등. 그런데, 주파수가 겹치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코털 형님 얘기로는 진공관이 오래..
8트랙 테이프 수선하기 (2) 이제 정말 별 걸 다 한다(2);;;지난번엔 부직포와 함석 스프링으로 된 헤드 접촉부분이 떨어진 경우였고, 이번에 수선할 테이프들은 부직포가 아니라 발포 스티로폼 스펀지 같은 패드가 있는 경우다. 8트랙 테이프는 이런 구조로 된 경우가 더 많은데, 제조된 시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펀지가 삭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펀지가 삭을 경우 가루로 부서져 지저분함은 물론 헤드 부분을 받쳐주는 쿠션이 없기 때문에 플레이를 시켜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이런 스펀지를 교체하기 위한 키트는 이베이에 나와있지만... 내 생활의 철칙과 도 같이 "까이꺼.. 걍~"으로 밀어부치기로 한다; 우선 테이프를 들고 삭은 스펀지를 제거한다. 가루가 되어 날리기 때문에 가능한한 수세식 변기처럼 깨끗하게... 이 자리에 넣을 녀석..
8트랙 테이프 수선하기 하다 하다... 이젠 별 걸 다 한다. 8트랙 테이프는 사실 요즘은 사라진 매체다. 그 이후 매체인 카세트테이프는 요즘도 하나씩 나오는 게 있지만, 8트랙 테이프는 단종된 지 오래다. 그래서일까... 여튼 갖고 싶었다. 그래서 요즘 이베이를 열심히 뒤지고 있다. 통장의 돈은 물론 줄줄 새고 있다. 그런데, 8트랙 카트리지 테이프는 나온지 오래됐기 때문에 종종 수선해야할 부분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테이프 아래의 패드다. 패드는 부직포로 된 것이 있고, 발포 스티로폼 같은 걸로 되어있는 게 있다. 일단 오늘 수선의 대상은 부직포로 된 것들... 원래 테이프를 들어보면 그 아래 패드가 이렇게 붙어있다. 얇은 함석판 같은 것이 스프링 역할을 하고 그 위에 테이프의 주행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부직포가 붙어..
대구 방천시장 '김광석 거리' 지난 10월 2일, 대구 TBC '김선희의 뮤직 갤러리'에 다시 출연하게 되어서 녹음을 하기 위해 대구에 다녀왔다. 오전에 녹음을 마치고... 아프리카가 운영하는 학원에 들렀다가 동성로로 나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버스를 타고 보니 반월당에서 두 정거장만 더 가면 방천시장의 김광석 거리로 갈 수 있었다. 그래서 동성로를 지나쳐 김광석 거리로 향했다. 말 그대로 김광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거리. 주로 벽화를 보고 사진을 찍고... 스피커에서 연신 흘러나오는 김광석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장소였다. 벽에 박제되거나 동상에 고정된 김광석은 계속해서 웃고 있었고, 평일 오후였지만 거리에 모인 적지 않은 사람들 역시 웃고 있었다. 나도 그저 생각 없이... 보이는 그의 모습을 휴대전화 사진기에 담았다. 그런데,..
우리 동네 사람들 /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원작자 강승원의 프로젝트 우리 동네 사람들 : ‘에밀레’ 주변의 동네 주민들우리 동네 사람들은 ‘서른 즈음에’의 강승원을 리더로 당시 유준열과 김혜연, 김은조, 고은희 그리고 심재경으로 구성된 일종의 노래 모임이다. 심재경은 198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로 대상을 차지한 서강대 동아리 에밀레의 1기 멤버고, 현재 그의 아내인 김혜연 역시 그보다 3학번 후배인 86학번으로 에밀레 출신이다. 에밀레는 서강대 79학번 강승원이 한 학번 선배 김광엽과 함께 1983년 만든 동아리다. 그 해 에밀레 멤버라고 할 수 있는 심재경이 대학가요제에 출전했던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가 바로 김광엽이 작곡한 곡이다. 1983년 MBC 대학가요제에는 유준열 역시 이후 동물원에서 함께 활동하게 되는 박경찬과 함께 ‘망부가..
파트리샤 콘웰의 ‘법의관’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파트리샤 콘웰의 데뷔작이라는데... 정말 무시무시한 작가다. 사실 이 책을 다 읽고 두번째 작품인 도 읽고 있는 중인데, 범행 방법이나 사체에 대한 묘사가 영화나 사진을 보는 것보다 훨씬 사실적이고 섬뜩하다. 과학적인 지식이 전무한 나로서는 그냥 책에 설명한 것들만 이해하려고 하고 있지만, 작가는 우리나라 제목인 ‘법의관’이라는 단어만큼이나 법과 의학, 그리고 과학에 해박한 지식을 풀어놓는다. 물론, 책이 출간된 시점이 지금과 다른 만큼 컴퓨터 명령어나 ‘디스켓’, ‘모뎀’ 등 인터넷 시대인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급하고 힘있게 진행되는 스토리의 전개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매력적인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는 마지막에 사이코패스인 범인을 끌어내는 방법으로 매스컴을 이용해 범..
미야베 미유키의 ‘형사의 아이’ 책 읽은지 정말 오래 됐다. 지난번 포스팅을 보니 작년 10월인가 그런데, 그 뒤로 두어권 밖에는 못 읽은 것 같다. 종이책 말고 이북에도 행사때 무료로 내려받는 무료책이 많이 담겨있지만 몇달째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손 대지 못하고 쌓여가는 책은 늘어가고... 그러다가 마음먹고 책 한권을 잡고 단숨에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미야베 미유키의 초기 소설 . 초기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녀의 다른 소설들에 비해 뒤늦게 공개됐다.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내용은 형사 미치오의 아들 준의 호기심이 아버지의 수사를 도와 숨막히는 결말에 교차점을 이루는 쾌감을 제공한다. 카피 문구에 나온 은 아직 읽지 못하고 다음 순서로 미뤄뒀지만, 앞선 그녀의 소설들 가운데 , , 의 부분 부분을 떠오르게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