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ER'S MUSIC LIFE/MUSIC LIFE (80)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니쓰 라디오 외관 보수 ㅠ 이제 정말 별 걸 다 한다(4) ㅠ 지난번 포스팅에 썼던 것처럼 이제 라디오의 기능엔 하자가 없다. 그런데, 먼 길 오느라... 사건 하나가 있었다. 도착한 패키지를 열어보니... OTL 다리 하나가 처참하게 부러져 있었다. 내 마음도 조각난 다리처럼 부러졌다 ㅠㅠ 그래서 만일 기능에 이상이 없으면 그 때 보수를 해야겠단 생각을 했고... 이제 라디오의 기능엔 문제가 없으니, 의족(?)을 달아야할 때다. 우선 목공본드로 부러진 부분을 정교하게 붙인다. 물론 떨어져나간 파편들 때문에 볼성 사납다 ㅠ 이제 빈 틈을 메워야 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보수제를 이용한다. 색깔은 '닭옥'이다. 일부러 이 색깔을 준비한 건 아니고... 친구한테 얻었기 때문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지난 여름에 먹고 남겨둔 아이스크.. 제니쓰 라디오 진공관 교체하기 이제 정말 별 걸 다 한다(3);;; 거실에 두고 들을 라디오 하나가 필요했다. 아무래도 나보단 어머니가 자주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고, 때문에 전자식 말고 다이얼 돌려서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라디오 하나를 샀다. 작년 11월엔가 이베이에 주문하고... 산 넘고 물 건너... 배 타고 지난 달에 결국 내 손에 들어왔다. 그런데, 고생을 많이 한 상태(?)에서 도착해서 외관을 보니 손 볼 부분이 보였다. 스위치 한 개가 부러졌고, 이상하게 라디오를 듣고 있으면 주파수가 겹치고 그 뒤엔 주파수 선택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주전자 코털 형님께 들고가서 전체적인 점검을 받았다. 부러진 스위치 고정하고 내부 청소... 등. 그런데, 주파수가 겹치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코털 형님 얘기로는 진공관이 오래.. 8트랙 테이프 수선하기 (2) 이제 정말 별 걸 다 한다(2);;;지난번엔 부직포와 함석 스프링으로 된 헤드 접촉부분이 떨어진 경우였고, 이번에 수선할 테이프들은 부직포가 아니라 발포 스티로폼 스펀지 같은 패드가 있는 경우다. 8트랙 테이프는 이런 구조로 된 경우가 더 많은데, 제조된 시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펀지가 삭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펀지가 삭을 경우 가루로 부서져 지저분함은 물론 헤드 부분을 받쳐주는 쿠션이 없기 때문에 플레이를 시켜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이런 스펀지를 교체하기 위한 키트는 이베이에 나와있지만... 내 생활의 철칙과 도 같이 "까이꺼.. 걍~"으로 밀어부치기로 한다; 우선 테이프를 들고 삭은 스펀지를 제거한다. 가루가 되어 날리기 때문에 가능한한 수세식 변기처럼 깨끗하게... 이 자리에 넣을 녀석.. 8트랙 테이프 수선하기 하다 하다... 이젠 별 걸 다 한다. 8트랙 테이프는 사실 요즘은 사라진 매체다. 그 이후 매체인 카세트테이프는 요즘도 하나씩 나오는 게 있지만, 8트랙 테이프는 단종된 지 오래다. 그래서일까... 여튼 갖고 싶었다. 그래서 요즘 이베이를 열심히 뒤지고 있다. 통장의 돈은 물론 줄줄 새고 있다. 그런데, 8트랙 카트리지 테이프는 나온지 오래됐기 때문에 종종 수선해야할 부분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테이프 아래의 패드다. 패드는 부직포로 된 것이 있고, 발포 스티로폼 같은 걸로 되어있는 게 있다. 일단 오늘 수선의 대상은 부직포로 된 것들... 원래 테이프를 들어보면 그 아래 패드가 이렇게 붙어있다. 얇은 함석판 같은 것이 스프링 역할을 하고 그 위에 테이프의 주행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부직포가 붙어.. 대구 방천시장 '김광석 거리' 지난 10월 2일, 대구 TBC '김선희의 뮤직 갤러리'에 다시 출연하게 되어서 녹음을 하기 위해 대구에 다녀왔다. 오전에 녹음을 마치고... 아프리카가 운영하는 학원에 들렀다가 동성로로 나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버스를 타고 보니 반월당에서 두 정거장만 더 가면 방천시장의 김광석 거리로 갈 수 있었다. 그래서 동성로를 지나쳐 김광석 거리로 향했다. 말 그대로 김광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거리. 주로 벽화를 보고 사진을 찍고... 스피커에서 연신 흘러나오는 김광석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장소였다. 벽에 박제되거나 동상에 고정된 김광석은 계속해서 웃고 있었고, 평일 오후였지만 거리에 모인 적지 않은 사람들 역시 웃고 있었다. 나도 그저 생각 없이... 보이는 그의 모습을 휴대전화 사진기에 담았다. 그런데,..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에 다녀와서... 어젠 오전에 올림픽 공원에서, 그리고 오후엔 광화문에서 각각 한 건씩 심사가 있었다. 마침 올림픽 공원에서 광화문까지는 지하철 5호선을 한 번만 타면 되기 때문에, 심사를 마치고 올림픽 공원 근처에서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한 뒤 광화문으로 향했다. 그런데, 시간까지 정확하게 맞지는 않아서 결국 심사 시간보다 두 시간 일찍 광화문에 도착했다. 그 덕에 계속해서 마음 속에만 "언젠가는 가야지"라고 생각하던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이 열리는 대림 미술관으로 향했다. 사진전이 열린 건 꽤 오래됐는데도 미술관에 관람객이 생각보다 많았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엔 할인 행사가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녀의 시선을 담아왔다. 지금이야 휴대전화에도 카메라가 모두 달려있고,.. 카세트테이프에도 관심을 기울여 보자. 언제부턴지 국내 가요 LP 모으는 게 재미없어졌다. 모으기 싫다는 얘기가 아니고 말 그대로 재미가 없어졌단 얘기다. 가요 LP를 모으는 재미는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중고 음반가격이 아니고 소위 '눈 먼 음반'을 찾아낼 때의 짜릿함, 그리고 그렇게 찾아낸 음반을 시중에 나도는 가격과는 비교도 안되는 헐값에 구입할 때의 재미가 가장 크다. 하지만 지금 그런 요행(?)을 바라는 건 무리다. 인터넷 중고음반 거래를 통해 음반들은 어느 정도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지방의 헌책방들에서도 인터넷 검색을 미리 해 보고 가격을 책정하곤 하기 때문이다. 아예 기회가 없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가요 LP구입을 자제하고 있는 건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LP가 있어도 CD를 또 사고, C.. 미스터 빅 내한공연을 다녀와서... 11월 2일 악스 코리아에서 열린 미스터 빅의 내한 공연. 사실 미스터 빅은 몇 차례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상하게 운대가 안 맞아서 처음 보게 됐다. 공연은 최근작 [The Stories We Could Tell] 외에도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레퍼토리들을 적절하게 안배한 일종의 일대기와도 같았다. 폴 길버트의 기타 톤이 너무 날카롭게 들렸다는 점, 에릭 마틴의 목소리도 다소 아쉬웠지만 이러한 아쉬움들이 공연의 벅찬 감동을 가리진 못했다. 그 벅찬 감동 가운데 하나는 물론 팻 토피 자리가 가장 클 것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팻 토피는 현재 파킨슨병으로 투병중이다. 무대에 올라온 그의 손엔 드럼 스틱 대신 탬버린이 쥐어져 있었고, 다소 불편한듯 .. 이전 1 2 3 4 5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