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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MUSIC LIFE/MUSI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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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팅의 즐거움~ '선수'까지는 되지 못하지만, 어쨌거나 개인적으로는 음반수집을 하고 있다. 모든 콜렉팅이 그렇겠지만, 음반수집에 있어서 중요한 몇가지 덕목(?)이 있다. 첫째는 금전적인 부분이다. 내가 원하는 음반이 보일때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총알'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두번째로는 부지런함이다. 중고음반은 흐르는 물과 같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날 기다리고 있지 않다. '떴다!' 싶으면 얼른 출동하는 건 당연하지만, 이미 그 땐 늦었을 경우가 많다. 말 그대로 선수들에 의해 '눈깔' 다 빠진 평범한 레퍼토리들에서 '이삭줍기'나 하다가 돌아오기 일쑤다. 선수들 오기 전에 가장 먼저 털기 위해선 음반 들어왔다는 정보를 듣기 전에 내 눈 앞에서 들어오는 음반을 확인하는 방법 밖엔 없다. 세번째로는 정보망이다. 물론, 앞서 ..
KBS-2FM 희망가요 하차~ 지난 4월부터 게스트로 출연했던 KBS-2FM '이무송 임수민의 희망가요'가 가을개편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격이 조금 바뀌면서, 내가 맡았던 일요일 꼭지인 '숨은 명곡 찾기'도 끝을 맺게 되었다. 사실 처음 맡을 때 부담이 되었던 꼭지였던 만큼 연락 받고 다른 분을 소개해드리기도 했지만, 어찌 어찌해서.. 결국 내가 맡게 되었고, 선곡은 처음 나한테 연락을 했던 정혜진 PD가 보내준 가이드라인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때 메일로 온 가이드라인은 이렇다. 는 “와~ 이 노래 누구 노래야?”"어? 맞다! 이 곡도 있었지! 진짜 오랜만이네~~" 라는 얘기가 나올만한,좋은 곡들이지만 세월에 묻히며 잠시 잊고 있었던 노래들을 캐내어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멘트(설명)은... 추억 돋을 만한 노래에 얽힌 사연, 시대와..
대전 원동 헌책방, 음반사냥~ 뭐.. 거창하게 제목엔 '음반사냥'이라고 써 뒀지만, 사실 거하게 털러 나온 건 아니고... 그냥 파라노이드 9월호 원고를 모두 마무리해서 웹하드에 업로드한 뒤, 자잘한 후 작업들을 앞두고 머리도 식히고 바람도 쐴 겸 나가봤다. 한 때 참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열심히 뒤적뒤적 거렸지만, 이제 뒤적이긴 커녕 이 근처에 나와 본 일도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쨌든.. 자전거타고 슬슬 나들이하듯이 들른 이 곳. 우선 육일서점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일단 커피 한 잔 하고 이 얘기 저 얘기... 사실 이렇게 오랜만에 들르면 소위 '눈깔'이라고 부르는 희귀 아이템은 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오늘도 설렁설렁... 음반에 붙은 스티커를 보니 'MBC 청주 방송국'. 누군가 최근에 방송국 음반을 털어 나온 것..
대전 MBC 정오의 희망곡 2012년 1월 1일 신년 특방 중.. 대전 MBC 정오의 희망곡에서 5년동안 게스트로 활동하면서 첫(라고 쓰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읽는다;) 오픈스튜디오로 진행된 방송이었다. 당시 꼭지명은 '명하의 음악코드'. 연말을 맞이해서 '어쿠스틱 라이브 릴레이'라는 제목(내가 지었어도 정말 잘 붙였다;;;)으로 매 주 어쿠스틱 라이브 방송을 해 오다가, 회심의 일타(!)를 날린 시간이다. 그 때까지 출연해준 허클베리핀, 스윙즈, 루비스타, 시베리안 허스키, 프리키(크리스마스 특방)도 모두모두 고맙고... 암튼, 조용하던 스튜디오가 시끌벅적했던 흥겨운 시간이었다. 프로그램 협찬사에서 제공해준 꽃케익(!)도 방송 후에 1층 커피숍에서 함께 먹었는데, 너무 숨가쁘게 흡입해서인지 사진이 남아있지 않다 ㅠ 12월 29일. 브리즈는 경인방송 '박현준의 라디오..
대전 MBC 정오의 희망곡 2010년 크리스마스 특집방송 중.. 대전 MBC 정오의 희망곡은 2008년에 시작해서 5년동안 게스트로 출연했다. 나중에는 음악하는 친구들을 게스트로 초청해서 어쿠스틱 라이브도 진행하고... 나름 재미있고, 도움도 많이 되었던 방송이었다. 하지만, 어쿠스틱 라이브를 진행하기 전, 준비가 없던 방송국에서 조금의 꼼수를 부려 만들었던 때가 있었다. 바로 2010년 크리스마스 특집방송. 주변의 친한 뮤지션들인 뉴크와 지킬, 그리고 진채밴드가 출연을 했는데... 사실, 스튜디오에서 직접 라이브로 연주한 건 아니고, 조그만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먼저 녹음을 해 와서 음성녹음에 더빙을 한 방송이었다. 오히려 손이 더 많이 가고 신경도 많이 써야했던 작업들.. 군소리 없이 함께 동참해준 사진에.. 내 왼쪽으로 지킬의 진서, 승식이. 그리고 뉴크의 재웅이..
TBN 교통방송 낭만이 있는 곳에 '20세기를 빛낸 팝스타들' 중에서~ 2011년 봄개편을 맞으며, 금요일로 옮겼던 TBN 대전 교통방송 낭만이 있는 곳에 '20세기를 빛낸 팝스타들'의 라인업과 회식자리들에서 찍은 사진이다. 김충현 PD, 김주연 작가와 진행에는 유미희씨. 가운데 사진의 내 왼쪽에는 정신적 지주 유길이형~ ^^ 지금은 10분에 한번씩 교통정보가 나가기 때문에 멘트와 음악 한 곡 트는 데 밸런스가 사실 잘 맞지 않는다. 10분이 주어졌을 때, 3분이나 4분짜리 노래라면 6분에서 7분 멘트를 해야하고 노래를 두 곡 틀려면 멘트가 2~3분대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방송에 멘트를 많이 하지 않고, 음악을 많이 틀었으면... 하는데, 실제 게스트로 출연을 해 보면 마음 먹은 것 처럼 잘 되지 않는다. 암튼 이 때는 15분에 한 번씩 교통정보가 나갈 때..
투 코리언즈의 리뷰를 쓰며... 투 코리언즈의 1974년 음반을 리뷰할 일이 있어서, 계속해서 듣다보니... 연주가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블루벨스 출신 장세용님이 기획한 음반. 들으면 들을 수록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역시 블루벨스 출신 김준님의 음반에 세션으로 참여했던 서울 나그네 + 알파의 라인업의 연주와 계속해서 겹쳐졌다. 그리고 서울 나그네와 같은 음반사인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발표된 것도 이러한 의구심을 더욱 부추겼다. 김도향님께 전화를 드렸다. 기억이 안난다고 하신다. 아니, 김도향님은 장세용님이 이미 연주가 마무리된 반주 음원을 가지고 와서 그 위에 노래만 입혔다고 이야기 하신다... 후우... 이번엔 최이철님께 전화를 드렸다. 혹시 음반의 뒤 크레디트에 서울 나그네의 이름이 적혀있는지 물어보신다. 음반 뒤에는 아무..
R.I.P... Steve Lee 추석 명절 연휴에 이루어진 내한공연. 많지 않은 관객에 오히려 내가 미안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멋진 공연을 보여준 가타드. 다음번 공연은 정말 멋진 공연이 되리라는 기대를 뒤로하고, 보컬을 맡은 스티브 리가 지난 10월 5일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더 듣고 싶은 노래가 많고, 인터뷰때 물어보지 못한 이야기들도 다음으로 미뤘지만, 이제는 모두 다시 오지 못할 시간이 된 것이다. 항상 버릇처럼 입가에 남아있던 단어 'Beautiful'. 언제나 아름다운 세상에서 멋진 음악과 함께하길 바란다. 2007/11/30 - [기사, 인터뷰 후일담] - 인터뷰를 하다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