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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MUSIC LIFE/MUSI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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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Live DIO! We'll Miss You... 중학교 때, 큰 형이 사온 레인보우의 첫번째 앨범을 통해 락음악에 눈을 뜬 소년이 있었다. 어쩌다 들은 'Stargazer'가 수록된 두번째 음반 [Rising]을 기필코 손에 넣기 위해 대전의 모든 복사판 가게를 뒤져... 결국 지하상가의 '영 음악사'에서 녹음용으로 사용하던 노랑색 테이프가 덕지 덕지 붙은 오랜지색 커버의 빽판을 들고 얼마나 기뻤던지... 그 뒤 얼마 되지 않아 AFKN의 '킹 비스킷 플라워 아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블랙 새버쓰의 라이브가 흘러 나왔지만, 그 소년은 레퍼토리 중 하나였던 'Mob Rules'가 너무나 시끄럽게 들렸다. 그 시끄럽던 소리가, 귀에 익을 무렵... 소년의 손에는 푸른색의 단색 소박한 슬리브를 입은 블랙 새버쓰의 [Heaven and Hell] 복사판이 들..
휴우... 뉴크 새뮤비 완성~ 아래.. 포스팅 한 적이 있는 뉴크의 네번째 앨범... 라이너노트를 쓴 지 한 달만인 5월 12일에 정식으로 음반이 발매되었고, 음반의 발매에 거의 맞춰서 뮤비 한 편을 만들었다. 뮤비라고는 하지만, 촬영과 감독 편집은 나 혼자;;; 그리고, 사용 장비는 바로 요녀석 하나.. 720X480 해상도의 SD급 캠코더다. 산 지는 몇달 되었지만, 이번에 요긴하게 아주 잘 써먹었다. 사실, 풀 HD급 캠코더들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많이 풀려 있지만,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작은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고, 어차피 동영상을 찍어서 편집할 때... HD급 소스를 편집하기엔 프리미어라는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사양에 내 컴퓨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한 대의 카메라로 10번 이상을 촬영한 후 프리미어로 잘..
부활하라 핫뮤직! 최근 만나는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이제 핫뮤직 준비 다 되었다면서요? 날짜까지 나왔다는 얘기 들었는데..." 란 이야기를 몇차례나 들었다. 그것도 다른 사람들한테... 하지만, 직접 관련을 맺고 있는 내가 알고있는 한,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날짜가 정해지진 못했다.. 안타깝게도... 어서 핫뮤직이 제자리를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예전 사진 몇장 챙겨봤다. 물론 핫뮤직이 부황해야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국내에 제대로된 락 전문지가 없기 때문이지... 아래 사진과 같은 추억 때문은 아니다.. 정말이다.. -_-;;;; 전체적으로 녹색이(!) 많아서 사진은 모두 흑백으로 처리했다;;;
레전드와 방송출연~ 지난 12월 17일... 데뷔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레전드와 함께 방송을 했다. 사실... 아무리 밴드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서울에서 대전까지 전 멤버가 함께 오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모든 멤버들이(현재 레전드는 드러머가 탈퇴하는 바람에 네명이다) 오전 8시 30분이라는 경이적인 시간에 서울에서 만나... 대전으로 내려왔다. 낮 한시 쯤 대전 MBC '정오의 희망곡'에 생방송으로 출연했고, 오후 4시 30분에는 대전 교통방송 '낭만이 있는곳에' 출연분을 녹음했다. 그 사이 점심은 법원 근처에 있는 '신도 칼국수'에서 대전의 특산물(?) 두부 두루치기와 사리를.. ㅎㅎ 함께 하는 시간은 시종 재미있었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온 밴드지만, 마치 지방에서 서울로 구경간 사람들 ..
벌써 1년... 마하트마의 공연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포스팅 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나보다... 1년만에 가지는 정기공연, 올해 포스터도 내가 만들게 되었다. 물론 지난 포스터와 거의 유사하다.. -_-;; 지난해 공연장의 규모에 비해 월등히 커진 무대. 또 다른 느낌의 공연이 될 듯 하다. 오늘 MBC 정오의 희망곡에는 이번에 있을 공연홍보도 할 겸, 마하트마와 함께 스튜디오에 들어갔다. 방송 중에도 이야기한 것 처럼... 아마 정오의 희망곡이 생긴 이래로 가장 '빡쎈' 음악이 방송을 타지 않았나 한다.. 반응은 생각 외로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이런 음악들을 트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오늘은 오랜만에 기념사진도 한 장~ 지난해보다 게을러져서... 홍보 동영상을 만들 여력은 없고.. -_-;;; ..
일말의 아쉬움, 제10회 부산국제락페스티벌.. 8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펼쳐졌던 부산국제락페스티벌 중 마지막날인 일요일 공연에 다녀왔다. 벌써 10회가 된 락페... 알려진 바와 같이 계속되는 예산의 축소로, 오히려 시작할 당시보다도 안타까운 라인업을 보여줬던 행사가 되었지만, 어쨌든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은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락페스티벌 가운데 하나인 것만은 확실하다.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지난 인천펜타포트와 지산밸리락페스티벌과는 또 다른 묘미가 있다고 할까. 보다 다양한 관객들이 모일 수 있는 행사고,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바로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이다. 어찌되었건... 이번 10회 공연을 보고 느낀 점은 아직도 세세한 점에 대한 배려가 아쉬웠다는 점이다. 공식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것과는 달리 셔틀버스를 ..
3일동안 여름 페스티벌 돌아보기 (2) 아... 지난 글에서, 공연에 관한 이야기를 빠뜨렸는데... 기대했던 밴드 가운데 하나인 지미 잇 월드는 조금 밋밋했고, 폴 아웃 보이는 예상대로 신나고 열광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존 레넌의 곡이나 엘비스의 곡도 레퍼토리에 포함되었던 스타 세일러의 무대는 뭉클했다. 태극기가 그려진 기타를 가지고 나온 위저는 나이에 맞지 않게(?) 귀여웠고, 여러가지 우리나라 말을 배워서 하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공연이 끝난 이후... 셔틀 버스를 타고 용인 터미널로 다시 나가서, 용인에 살고 있는 권태근 기자의 집으로 가서 1박. 아.. 물론 들어가기 전에 통닭 한마리와 생맥주 몇잔은 당연히.. ^^ 다음날, 신갈에서 인천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해영이네 집으로 향했다. 함께 펜타포트 락페스티벌로 가야했기 때문에... ..
3일동안 여름 페스티벌 돌아보기 (1) 지난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3일동안 지산밸리 락페스티벌과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다녀왔다. 같은 날 벌어진 행사. 국내 밴드 위주로 축소된 4회 펜타포트 락페스티벌과, 새롭게 출발하는 지산밸리 락페스티벌의 대결...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관객이나 무대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두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지산밸리 락페의 판정승이다. 지난해까지 펜타포트 락페의 실무진이 만든 락페인 지산밸리 락페.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양분된 행사로 관객을 저울질 할 게 아니라, 정말 하나로 똘똘 뭉친 행사가 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른 페스티벌들도 비슷비슷한 뮤지션을 나열하지 말고, 색깔있는 뮤지션을 통한 특화로 다른 나라의 관객들도 유치할 수 있는 행사가 되어야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