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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MUSI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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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마하트마의 공연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포스팅 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나보다... 1년만에 가지는 정기공연, 올해 포스터도 내가 만들게 되었다. 물론 지난 포스터와 거의 유사하다.. -_-;; 지난해 공연장의 규모에 비해 월등히 커진 무대. 또 다른 느낌의 공연이 될 듯 하다. 오늘 MBC 정오의 희망곡에는 이번에 있을 공연홍보도 할 겸, 마하트마와 함께 스튜디오에 들어갔다. 방송 중에도 이야기한 것 처럼... 아마 정오의 희망곡이 생긴 이래로 가장 '빡쎈' 음악이 방송을 타지 않았나 한다.. 반응은 생각 외로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이런 음악들을 트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오늘은 오랜만에 기념사진도 한 장~ 지난해보다 게을러져서... 홍보 동영상을 만들 여력은 없고.. -_-;;; ..
메써드, 인접장르의 특징과 결합된 새로운 스래쉬메탈 사운드 압도적인 힘이 그 바탕에 깔린 무자비하고 호전적인 사운드의 홍수로, 나약해진 국내 메틀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데뷔앨범 「Survival Ov The Fittest」(2006)를 발표한 지 3년. 메써드의 두 번째 앨범이 발표되었다. 타이틀은 「Spiritual Reinforcement」, 말 그대로 비주류의 음악을 하면서 수없이 부딪치는 비합리와 부조리를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나가려는 ‘정신적인 재무장’이다. 스래쉬메탈을 추구하면서 피해갈 수 없는 이름들인 슬레이어, 테스타먼트와 같은 선조들의 윤택한 자양분을 흠뻑 흡수하였음은 두 말할 나위없는 사실이겠지만, 메써드는 이들의 맹목적 추종을 통한 천편일률적 아류작의 무분별한 복제가 아니라, 인접장르의 노른자위들을 선택적으로 섭취하며 횡적인 자가 증식..
일말의 아쉬움, 제10회 부산국제락페스티벌.. 8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펼쳐졌던 부산국제락페스티벌 중 마지막날인 일요일 공연에 다녀왔다. 벌써 10회가 된 락페... 알려진 바와 같이 계속되는 예산의 축소로, 오히려 시작할 당시보다도 안타까운 라인업을 보여줬던 행사가 되었지만, 어쨌든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은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락페스티벌 가운데 하나인 것만은 확실하다.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지난 인천펜타포트와 지산밸리락페스티벌과는 또 다른 묘미가 있다고 할까. 보다 다양한 관객들이 모일 수 있는 행사고,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바로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이다. 어찌되었건... 이번 10회 공연을 보고 느낀 점은 아직도 세세한 점에 대한 배려가 아쉬웠다는 점이다. 공식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것과는 달리 셔틀버스를 ..
3일동안 여름 페스티벌 돌아보기 (2) 아... 지난 글에서, 공연에 관한 이야기를 빠뜨렸는데... 기대했던 밴드 가운데 하나인 지미 잇 월드는 조금 밋밋했고, 폴 아웃 보이는 예상대로 신나고 열광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존 레넌의 곡이나 엘비스의 곡도 레퍼토리에 포함되었던 스타 세일러의 무대는 뭉클했다. 태극기가 그려진 기타를 가지고 나온 위저는 나이에 맞지 않게(?) 귀여웠고, 여러가지 우리나라 말을 배워서 하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공연이 끝난 이후... 셔틀 버스를 타고 용인 터미널로 다시 나가서, 용인에 살고 있는 권태근 기자의 집으로 가서 1박. 아.. 물론 들어가기 전에 통닭 한마리와 생맥주 몇잔은 당연히.. ^^ 다음날, 신갈에서 인천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해영이네 집으로 향했다. 함께 펜타포트 락페스티벌로 가야했기 때문에... ..
3일동안 여름 페스티벌 돌아보기 (1) 지난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3일동안 지산밸리 락페스티벌과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다녀왔다. 같은 날 벌어진 행사. 국내 밴드 위주로 축소된 4회 펜타포트 락페스티벌과, 새롭게 출발하는 지산밸리 락페스티벌의 대결...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관객이나 무대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두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지산밸리 락페의 판정승이다. 지난해까지 펜타포트 락페의 실무진이 만든 락페인 지산밸리 락페.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양분된 행사로 관객을 저울질 할 게 아니라, 정말 하나로 똘똘 뭉친 행사가 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른 페스티벌들도 비슷비슷한 뮤지션을 나열하지 말고, 색깔있는 뮤지션을 통한 특화로 다른 나라의 관객들도 유치할 수 있는 행사가 되어야겠고....
Goodbye Midnight... 계속해서 부고 글만 올리게 되는 것 같다. 며칠동안 내리는 비, 어두운 날씨 때문에 마음은 어느 때 보다 무겁다... 온 몸의 피가 역류하는 듯 자극적이지만, 폐부를 가르듯 힘있고 심장이 멈출 정도의 아름다운 고음역대 보컬을 자랑하던 크림즌 글로리의 보컬이었던 미드나잇이 현지(플로리다) 시간으로 7월 8일 오전 6시 30분 경 세상을 떠났다.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신기능부전과 간기능부전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Lost Reflection을 들었다. 그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아름다운데... 이제 그는 이 세상에 없다. Goodbye Midnight... "In death I've found the answer In death I live again Fear not the reaper's blade It doe..
R.I.P. Michael Jackson... 팝의 황제, 살아있는 전설... 하지만, 성형수술 부작용은 인터넷 공간 우스꽝스럽고 흉측한 합성으로 제작되었고, 성추행에 대한 불확실한 보도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의 거취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모든 일들이 마이클 잭슨의 음악에 열광했던 사람들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사실이 아마도 그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으리라... 또 그러한 악재들을 딛고 일어서려는 재기공연을 목전에 둔 죽음이라서 더욱 가슴이 아프다. 심장마비. 아니, 정확한 사인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오늘, 가장 밝게 빛났던 하늘의 별 하나가 떨어졌다. 손가락질 없는 그 곳에서 언제나 아름다운 노래 부르길 바란다...
폭풍간지 작렬~ H2O 콘서트 지난 6월 5일. 상상마당에서 열렸던 H2O의 공연에 다녀왔다. 1986년에 '비야'와 '멀리서 본 지구'가 담긴 EP를 공개하고, 이듬해 '안개도시'를 타이틀로 한 정식 데뷔앨범을 발표하면서 순식간에 먼저 음반데뷔를 했던 시나위, 백두산, 부활 등과 함께 국내 메틀을 대표하는 밴드로 떠올랐던 그들. 사실, H2O의 김준원님과는 이미 2004년에 정식 4집 음반을 발표하며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아래 사진은 인터뷰를 마치고 근처 중국집에 들러 음식을 기다리는 모습을 영애가 찍은 사진이다. 그 인터뷰때도 나왔던 이야기고, 또 이들의 데뷔앨범 이후 음반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H2O는 헤비메틀 밴드가 아니다. 데뷔당시에는 시대적인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프로모터나 다른 외부의 입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