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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MUSIC LIFE/LINER NOTES (OVERS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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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 Gees [Timeless: The All-Time Greatest Hits]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 40주년을 맞이해, 배리 깁이 직접 선곡한 비지스 최고의 트랙들 당시를 겪어보지 않은 세대라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1970년대 말, ‘디스코’가 몰고 온 열기는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그 열기는 국내 음악계, 아니 국내 문화계에도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1978년 9월 26일자 동아일보는 이란 기사에서 “요즈음 미국, 일본 등지의 젊은이들 사이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디스코’ 열기가 곧 우리나라에 상륙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디스코’ 춤, 음악, 패션 등이 우리나라에 일부 소개된 바 있고 ‘디스코’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가 국내 팬들에게 선보인데 이어 ‘디스코’ 열풍을 업고 ‘디스코’ 구두까지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디스코’ 열..
글램메탈의 역사, 80년대 헤비메탈 전성기를 견인했던 머틀리 크루 원년 멤버들의 자서전 GREATE$T HIT$ 1981년 1월, 미국 LA에서 결성된 한 밴드가 있다. 베이시스트 니키 식스(Nikki Sixx)를 중심으로 드러머 토미 리(Tommy Lee), 보컬리스트 빈스 닐(Vince Neil), 그리고 기타리스트 믹 마스(Mick Mars)로 구성된 머틀리 크루(Mötley Crüe) 이야기다. LA메탈, 글램메탈, 혹은 헤어메탈로 불리는 장르의 선봉에 서서 1980년대 후반까지 헤비메탈의 중흥기를 견인했던 밴드. 미국에서만 2천 500만장, 전 세계적으로는 1억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외형적인 면에서부터 음악적인 면까지 숱한 추종자를 낳았던 밴드가 바로 이들이다. 지난 2015년 12월 31일, 머틀리 크루는 자신들이 스스로 마지막이라 칭한 공연을 마쳤다. 35년 전 처음 머틀리 크루라는 이름으로..
Pete Townshend [Pete Townshend's Classic Quadrophenia], 클래식으로 재탄생한 후의 걸작 록 오페라 첫 번째 록 오페라 [Tommy]의 성공, 그리고 후의 상황.[Tommy](1969)의 놀라운 음악적 성취와 성공은 후를 고무시켰다. 밴드명을 후(The Who)가 아니고 토미로 아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Tommy]가 준 파장이 컸기 때문이다. [Tommy] 이후 리즈 대학 공연 실황을 담은 [Live At Leeds](1970)를 발표한 후의 리더 피트 타운센드(Pete Townshend)는 [Tommy]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구상을 시작했다. ‘Lifehouse’라는 타이틀이 붙여진 이 구상은 이후 [Who's Next](1971)라 바뀌어 후의 또 다른 걸작이 됐다(처음 구상인 ‘Lifehouse’는 [Who's Next]에 수록된 곡과 그렇지 않은 곡을 모아 피트 타운센드의 솔로 앨범..
Placebo [MTV Unplugged (Live)], 20주년을 기념하는 플라시보의 특별한 선물 [MTV Unplugged (Live)]는 지난 2015년 8월 19일, 플라시보가 첫 공연을 펼쳤던 런던 스튜디오에서 단 한차례 열린 공연을 담은 실황이다. 일곱 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1,2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플라시보(Placebo)는 지난 앨범들의 바이널(vinyl) 리이슈, B 사이드 싱글 공개 등 스스로 결성 20주년을 자축하는 일련의 활동들을 해 오고 있는데, 이 공연과 라이브 앨범의 발매는 어쩌면 그러한 활동의 정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음악 전문 채널 MTV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인 MTV 언플러그드(unplugged)는 TV로 방영됐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1968 컴백 스페셜(1968 Comeback Special)’, 비틀스(The Beatle..
Ringo Starr [Postcards from Paradise],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을 자축하는 네 번째 비틀, 링고 스타의 색다른 자서전 링고 스타(Ringo Starr), 본명은 리처드 스타키 주니어(Richard Starkey Jr.). 스타키라는 성에서 알 수 있듯, 후(The Who)과 오아시스(Oasis)의 드러머로 활동했던 잭 스타키(Zak Starkey)의 아버지다. 물론, 이러한 이야기들보다 링코 스타를 이야기할 땐 그냥 비틀스(The Beatles)의 드러머라는 표현이면 끝난다. 영화 ‘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 가운데 꼬마 샘(Sam)이 조아나(Joanna)의 사랑을 얻기 위해 방에 틀어박혀 드럼 연습을 할 때, 그의 방 앞에 걸린 ‘Ringo Rules’라는 분필 글씨를 기억하는지. 초창기 신중현의 밴드였던 퀘스천스(Questions)의 라이브 음반에서 사회자는 드러머 김대환을 “드럼을 맡고 있는 링고 ..
The Rolling Stones [Sticky Fingers], ‘악동’의 이미지를 벗고 뮤지션으로 우뚝 선 롤링 스톤스의 금싸라기 같은 명반 [Sticky Fingers]는 1970년대 들어 처음 발표한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의 정규앨범으로, 미국에서는 11번째, 영국에서는 8번째 앨범에 해당한다. 영국의 데카(Decca)와 미국의 런던(London) 레이블이 아닌 ‘Rolling Stones’라는 자신의 레이블을 만들어 발표하는 첫 번째 앨범이며, 창단멤버 브라이언 존스(Brian Jones)의 흔적이 하나도 남지 않은 최초의 음반. 그리고 이전까지 세션으로 간간히 참여했던 믹 테일러(Mick Taylor)가 정식 멤버로 참여한 첫 번째 음반이다. 또 소위 ‘악마의 혓바닥’으로 불리는 롤링 스톤스의 로고 ‘혀와 입술(Tongue & Lips)’이 처음 등장한 음반이기도 하다. 존 패슈(John Pasche)가 디자인..
Extreme [Pornograffitti], 발표 25주년을 맞이하는 익스트림의 최고작 익스트림(Extreme)의 두 번째 앨범 [Pornograffitti]가 발표된 지도 벌써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 동안 익스트림은 네 번째 앨범 [Waiting For The Punchline]을 발매한 후 1996년에 해산했다가 2004년에 재결성되어 2008년에는 다섯 번째 정규앨범 [Saudades De Rock]을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도 공연을 중심으로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익스트림이라는 밴드의 이름 때문에 그들의 음악을 듣지 못했던 이들은 블랙메탈이나 데쓰메탈처럼 극한의 헤비메탈을 연상할 수도 있지만, 이들의 음악은 클래식 하드록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서 펑크(funk)와 헤비메탈의 접목한 독특한 형태의 것이었다. 익스트림이라는 밴드의 이름은 그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익스트..
The Pretty Reckless [Going To Hell], 가십 걸의 제니는 잊어라. 이제 본격적인 록 스타 테일러 맘슨이다! TAYLOR MOMSEN테일러 맘슨(Taylor Momsen)은 1993년 7월 26일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출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