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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GONIST [Once Only Imagined] 우먼 프론티드 메틀코어 밴드의 새로운 가능성 THE AGONIST [Once Only Imagined] 언젠가 인 디스 모먼트(In This Moment)의 이야기를 하면서 밴드 내에 여성 보컬리스트가 있는 사실만으로도 한가지의 이야깃거리를 더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니 그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만, 50년을 훌쩍 넘긴 락의 역사 가운데서 파워풀한 목소리를 가진 여성 락커가 차지하는 위치는 사실 극히 미약하다. 혹자들은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을 필두로, 그레이스 슬릭(Grace Slick), 앤 윌슨(Ann Wilson), 팻 베나타(Pat Benatar)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반박할지 모른다. 물론 그들이 뛰어난 뮤지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렇게 눈에 띄게 비범한..
인터뷰를 하다보면... 만나기 전에 가졌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의외로 훈남이거나 친절하고 재미있는 뮤지션일 경우가 많다. 가타드 역시 스위스 밴드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정밀시계와 같이 철두 철미하고 까다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직접 인터뷰를 해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리허설을 하면서 케이블때문에 계속해서 문제가 있었지만, 'It's just Rock'N Roll'이라며 웃으며 넘기는 모습도 좋았다. 기타리스트 레오 레오니는 이태리인 답게 한번 말 문이 열리면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타이프(영어긴 하지만 이태리어처럼 빠르게 이야기해서 못 알아들은 말이 많다는 -_-;;)였고, 보컬의 스티브 리는 자신도 이씨(Lee)라며 여기 오니 나와 같은 성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고, 하나 하..
자... 달려볼까? 엊그제, 병원에 다녀왔는데 날씨에 주의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한도 안에서 운동을 시작해도 된다고 한다. 자... 그럼 슬슬 달릴 준비를 해 볼까... 우선 프랑스를 대표하는 멜로딕 파워메틀 밴드 헤븐리의 'When The Rain Begins To Fall'부터.. 저메인 잭슨의 원곡이지만, 특히 우리나라에는 무척 많이 알려진 곡~ 이번엔, 변절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암튼 블랙메틀의 보급에 빼놓을 수 없는 공훈을 세운 크레이들 오브 필쓰 버전의 'Devil Woman'. 과연 클리프 리처드가 들어봤을지 궁금하다.. 핀란드의 멜로딕 데쓰메틀 밴드 노더의 데뷔앨범에 수록되었던 보너스트랙 'Youth Gone Wild'. 사악한 보컬에서 얼음장같이 차가운 밴드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역시 핀란드 출신의 뉴..
DVD 2.0 2007년 8월호, Collector's Odyssey 중
토니 파슨스의 ‘존 레넌을 찾아서’ 영국을 대표하는 음악지 NME(New Musical Express)에서 기자생활을 했던 토니 파슨스가 쓴 소설이다. 자신이 겪어왔던 이야기들을 소재로 삼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무척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 쉬지 않고 읽어 내려갔던. 시시콜콜 내용을 밝히기는 뭣 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페이퍼라는 음악지 기자 세명 (레이, 레온, 테리)가 엘비스 프레슬리가 세상을 떠난 1977년 8월 16일 밤 겪는 좌충우돌 상황들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레이의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는 존 레넌과의 인터뷰를 우리나라 제목으로 할 게 아니라, 원 제목인 'Stories We Could Tell'를 살리는 편이 책의 이해를 돕는 데 더욱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세명의 주인공은 각각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
Rest In Peace, Kevin DuBrow 한창 헤비메틀의 강렬함에 빠져있을 무렵. 가끔 있는 일이었지만 헤비메틀 밴드들이 빌보드 차트의 상위권에 랭크될 때면 내 음악이 히트하는 것도 아닌데, 괜시리 마음이 설래고 뿌듯하고 그랬다. 데프 레파드가 그랬고, 나이트 레인저가 그랬다. 콰이엇 라이오트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데프 레파드나 나이트 레인저에 비해 오히려 거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이들의 [Metal Health] 음반. 당시 AFKN에서 하던 라이브 전문 프로그램인 킹 비스킷 플라워 아워에서 처음 듣고 순식간에 사로잡혔고, 머지 않아 단색의 소박한 슬리브를 걸친 빽판 한장을 구입했다. 슬레이드의 곡을 리메이크해 스매시 히트를 기록한 Cum On Feel The Noize에서 한솥밥을 먹던 밴드 동료였던 랜디 로즈를 위한 추모곡 Thunde..
THE PROS AND CONS OF DIGITAL SINGLE 세월이 흐르고,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음악을 듣는 패턴도 변화한다. ‘소니’에서 워크맨을 발명하며 시작된, 이어폰 혹은 헤드폰을 통해 음악을 감상하는 개인적인 음악 감상은 이제 보편화된 문화로 정착되었다. 카세트 테이프에서 CD, MD의 과정을 거치며 소형화된 하드웨어들은 이제 손가락 크기 만한 mp3 플레이어로 대치되었으며 자기 테이프에 수록되었던 아날로그 음원들은 0과 1이라는 디지털 파일의 형태로 변환되어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순식간에 제작자의 컴퓨터에서 소비자의 플레이어로 ‘전송’된다. 이렇듯 새로운 음악 감상의 행태에 있어서 새롭게 관심을 받고있는 매체가 바로 디지털 싱글이다. 뮤지션들은 음반을 발표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디지털 싱글만을 발표하는 이유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 그..
STREAM OF PASSION [Embrace The Storm] 에이리온(Ayreon)의 브레인 아르옌 루카센이 결성한 고딕메틀 밴드 STREAM OF PASSION 네덜란드 출신의 기타리스트 아르옌 루카센은 자신의 락 오레라 프로젝트 에이리온의 최근작 [The Human Equation] (2004)의 작업을 끝마친 후 두 가지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하나는 에이리온의 음반에 참여했던 멕시코 출신의 재능 있는 여성 보컬리스트 마르셀라 보비오(Marcela Bovio)를 더욱 부각시키는 것이고, 또 하나는 10년 동안의 활동에 있어서 처음으로 자신의 ‘밴드’를 조직하는 것이었다. “팬들과 비평가들의 반응은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에이리온의 음반에 참여하기 위해 저의 스튜디오에 오긴 했지만, 그녀가 가진 더 많은 재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