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고, 조이고, 기름치기
며칠 전, 쿠칸이 방명록에 올렸던 무거운 나무토막의 실체다. ^^ 내가 컴퓨터 있는 방에서 사용하던 마란츠 리시버와 바꿔 듣기로 하고 가져온 켄우드 녹턴형 리시버. 연식이 오래된 까닭에 노브들 마다 잡음이 나긴 하지만, 은은한 불빛이 무척 예쁘다. 완전히 청소가 끝난 다음에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닦은 노브와 그렇지 않은 노브를 비교하기 위해 증거 사진을 올려놓는다. 어떤 물건(?)이든지 반들반들 광이 나도록 닦아둬야 직성이 풀리는 쿠칸이 저 상태로 방치해 두었다는 건, 정말 고난이도의 크리닝 테크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극세사 타올과 피비원, BW-100, 압축공기, 이쑤시개 등 가능한 모든 도구를 총 동원해 때 빼고, 광 내는 중이다. 조만간 환골탈태한 리시버를 볼 수 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