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NER'S MUSIC LIFE/MUSIC LIFE

(80)
색다른 전시회 'Records In An Exhibition' 고등학교 시절. 그때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던 작은형이 이야기해준 독특한 DJ와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들이 없었다면 나의 삶은 아마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 듯 하다. 그 프로그램의 제목은 '음악이 흐르는 밤에'고, DJ의 이름은 성시완이다. 어제는 음반수집 40년, 음악방송 30년, 음악사업 20년을 기념하는 성시완 선배의 전시회 'Records In An Exihibition'에 다녀왔다...
제프 힐리, 이제는 밝은 세상으로 갔길... 캐나다 출신의 시각장애 기타리스트 제프 힐리가 지난 3월 2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클럽에서 활동을 하다가 스티비 레이 본에 발탁되어 함께 활동하기도 했고, 이후 발매한 데뷔앨범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등, 말 그대로 장애를 극복한 멋진 연주로 사랑받았던 기타리스트. 우리에겐 영화 '로드하우스'에선 주인공 패트릭 스웨이지의 친구로 등장해 보여줬던 독특한 연주모습이 잘 알려져 있다. 첨부한 곡은 이안 길런이 2006년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Gillan's Inn]에 수록된 딥 퍼플 원곡의 'When A Blindman Cries'다. 흡사 제프 힐리 자신을 일컫는 듯한 제목의 이 곡에서 보여준 그의 연주는 절제된 리치 블랙모어의 원곡에 비해 오히려 그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살아서는 언제..
2007년... 겨울은 길었다. 2007년 10월 28일 메가데쓰 내한공연. 3일 후 2007년 10월 31일 성모병원 응급실 입원. ... 그리고, 2008년 3월 15일 아치 에너미 내한공연. 2007년 겨울은 참 길었다. 2008/01/15 - [추억에 관한../지극히 개인적인..] - 그 날 이후.. 2007/11/06 - [추억에 관한../지극히 개인적인..] - 괴로웠던 시간 역시도 추억이 되고...
마란츠 CD 5001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코너가 가지고 있는 오디오 가운데서 그다지 내세울 만한 것은 없다. 이유는 한가지. 가난하기 때문이다. OTZ 사실, 학창시절에는 그런 생각을 했드랬다. "지금은 여유가 되지 않으니 최대한 소프트웨어(음반)을 모으는 데 치중하고, 오디오는 나중에 정식으로 돈을 벌 때나 제대로 장만하자." 뭐.. 이런 생각들... 하지만, 졸업을 한 후에도 그렇게 여유로운 생활을 할 형편은 늘 되질 않았다. 사진 위에 보이는 코너의 메인 앰프 오라 VA-50 역시도 구입할 당시 딱 10년만 쓰고 멋진 오디오로 바꿔보자... 는 생각을 했지만, 벌써 20년이 가까이 고생을 하고 있다. CDP는 앰프보다 나중에 사서 약 10년 가량을 썼는데 몇 달 전 시름 시름 앓다가 그만 저 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
닦고, 조이고, 기름치기 며칠 전, 쿠칸이 방명록에 올렸던 무거운 나무토막의 실체다. ^^ 내가 컴퓨터 있는 방에서 사용하던 마란츠 리시버와 바꿔 듣기로 하고 가져온 켄우드 녹턴형 리시버. 연식이 오래된 까닭에 노브들 마다 잡음이 나긴 하지만, 은은한 불빛이 무척 예쁘다. 완전히 청소가 끝난 다음에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닦은 노브와 그렇지 않은 노브를 비교하기 위해 증거 사진을 올려놓는다. 어떤 물건(?)이든지 반들반들 광이 나도록 닦아둬야 직성이 풀리는 쿠칸이 저 상태로 방치해 두었다는 건, 정말 고난이도의 크리닝 테크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극세사 타올과 피비원, BW-100, 압축공기, 이쑤시개 등 가능한 모든 도구를 총 동원해 때 빼고, 광 내는 중이다. 조만간 환골탈태한 리시버를 볼 수 있을 듯~ ^^
또 한번의 이사 작년... 가산디지털밸리로 이사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영등포로 다시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근 4년 동안 핫뮤직에 근무하면서 벌써 세 번째의 사무실이 된 것이다. 사진은 새로운 사무실, 코너의 자리와 정리가 안되어 이리 저리 널부러져 있는 이삿짐들이다. 8층에 자리한 핫뮤직. 처음으로 햇볕이 바로 들어오는 자리라서 예전과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갑작스럽게 입원한 지 근 5개월만의 복귀. 그 나이는 이미 훌쩍 넘어섰는데도 오늘은 하루종일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입가에 맴돌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2007/08/21 - [추억에 관한../지극히 개인적인..] - 사무실 이사와 리셋 증후군
마하트마와 함께 방송출연~ 원래 대전교통방송의 '낭만이 있는곳에'에서 내가 맡은 꼭지는 금요일에 방송되는 'Live Is Life'인데, 엊그제 'Rock Forever'라는 꼭지에 출연한 마하트마를 서포트하기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지난번에도 동영상을 한번 올린 적이 있지만, 사실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키면 그 구도를 볼 수가 없다. 스튜디오의 가장 구석자리에 설치하기때문에 그 뒤로 가서 액정을 들여다볼 수가 없다는 이야기. 지난번 동영상은 운좋게 구도가 잘 맞았는데, 이번에는 빈 공간이 무척 많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도 잘 보이지 않는다.. ^^;;; 지난번 동영상에 비해 해상도를 좀 높여봤는데, 어차피 압축해서 올리는 거라서 그 차이는 잘 모르겠고... 화면이 튀는 현상은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_-; 방송이 끝난..
Deezer 설치 블로그가 보편화되면서, 각자의 블로그를 특색있게 꾸미기위한 위젯들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사이트 Deezer에서는 개인 블로그에 개별적인 뮤직플레이어를 설치해 자신이 선곡한 플레이리스트를 들려줄 수 있는 위젯을 제공한다. 이름도 참 멋지다. "디저!!" 특히 저작권이 해결된 음원을 제공하고 있어, 개인이 불법적으로 올리는 음원들과 달리 안전하다는 장점 역시 있다. 사실, 이 위젯에 대해서 안 것은 좀 되었지만... 지금 쓰고 있는 스킨의 오른쪽 사이드 바의 넓이가 좁아서 사용하지 못했었는데 어제 밤, 잘 모르는 html 명령어들을 더듬어가며 개발새발 고쳐봤다. 구조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고쳐서 어딘가 매끄럽지 않은 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큰 에러는 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