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ER'S PRIVATE LIFE (110) 썸네일형 리스트형 알랭 드 보통의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평소 친분이 있던 출판사 ‘생각의 나무’에 근무하는 지인으로부터 받았던 한 권의 책. 남들은 제목에서부터 무척 호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왠지 나하고는 그다지 친하지 않은 제목인 듯 하고, 그래서인지 읽는데도 무척 많은 시간이 걸렸던 책이다. 호기심이 없는 상태에서 읽어내려가서인지 아니면 너무 오랫동안 읽었던 탓인지... 암튼 기억도 잘 나지 않고... -_-;;; 책의 시작은 주인공이 이사벨이란 한 평범한 사람의 전기를 쓰는 것처럼 시작된다. 전기를 쓰기 위해 그녀의 가족을 알아가고, 그녀의 습성을 알아가고... 하지만 그러한 주인공의 행동이 정말 전기를 쓰는 것이 아니고, 한 여인을 사랑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마치 어린 왕자>에 나오는 ‘길들여지는 과정’과.. 지미와 재니스 이전 이야기, ‘스톤드’ 2년 전 일본 출장의 마지막 날 신주쿠의 레코드점 HMV를 찾았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레코드숍. 결국 사가지고 나온 음반은 당시 빠져있던 애니메이션 나나의 오프닝과 엔딩 트랙이 수록된 안나 츠치야와 올리비아의 음반이었지만... 암튼 계산을 하기위해 서 있던 카운터에 조그만 리플릿이 하나 보였다. 새로 나온 DVD를 홍보하기 위한 리플릿이었는데... 그 영화가 바로 ‘스톤드(Stoned)'였다. 명색이 록 음악을 다루는 잡지사에 근무하는 기자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롤링 스톤스의 실질적 리더 브라이언 존스의 죽음을 파헤친 영화가 나왔다는 것조차도 모르고 있었다니 -_-;;; 어쨌든 돌아와서 여러 채널로 알아본 결과 국내 개봉이 되지 않았음은 물론 DVD의 출시 계획도 없다는 사.. 자~ 맘껏 달려보자! 지난 해 가을쯤 kUkAHn에게 얻은 자전거에 조금씩 손을 대고 있다. 우선 붙어있던 오래된 스티커를 떼어내 검둥이 자전거로 만들었고, 비 오는 날은 자전거를 타지 않기 때문에 앞, 뒷바퀴에 있던 흙받이도 제거했다. 이미 한달 쯤 전에 고장난 기어와 불편했던 안장을 갈았고, 어제는 전방 라이트와 후방 비상등에 속도계까지 설치. 마지막 사진의 속도계를 보면 어제 돌았던 동네 한바퀴가 7.43km였음을 알 수 있다. 호오... 신기해라.. ^^ 그.런.데... 아쉽게도 코너는 자전거를 그리 잘 타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한참 자전거를 열심이 타던 국민학교때... 삼형제가 모두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지금까지 타지 못했으니... -_-;;; 그래서, 생각 같아선 귀에 이어폰을 꽂고 상큼한 음악을 들으며 맘껏.. 그는 그곳에 없다. ‘아임 낫 데어’ 개봉 전 부터 꼭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아임 낫 데어('I'm Not There)’. 이미 ‘벨벳 골드마인’이라는 글램록을 소재로 한 영화를 통해 대중음악과 사회에 대한 남다른 시각을 보여줬던 토드 헤인즈의 연출은 이 영화로 더욱 진일보했음을 확인시켜 준다. ‘벨벳 골드마인’에서 기자 역할로 출연했던 크리스천 베일을 비롯해서 ‘아임 낫 데어’에는 6명의 배우가 밥 딜런의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이들 누구도 밥 딜런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각각의 배우들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 따른 배역의 분담이 아니라, 같은 질문에도 다른 대답을 해 대던 실제 밥 딜런의 인터뷰와 같이 그의 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또 다른 자아들의 편린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영화를 보기 전에 밥 딜런.. 이녀석... 살아있을까? 어제 MBC에서 방송을 마치고, 방송국 앞에 나오니... 새차게 불었던 바람때문인지 어린 까치 한마리가 땅 바닥에서 푸득거리고 있다. 어미들은 걱정이 되는지 주변을 맴돌며 계속해서 울어대고... 보다 못한 경비아저씨가 가까운 가지에 올려놓았는데, 얼마 되지 않아 또 땅에 떨어져버린 녀석. 바로 옆에 쌩쌩지나가는 차들 틈에서 날지도 못하고 뒤뚱거리며 뛰어다니던 모습이 계속해서 눈에 밟힌다. 아... 사진 효과는 해피해리네 집에 올라왔던 필름사진 효과내기를 적용한 색깔~ 동물원에서~ 시술 후 다리가 아직 낫지 않아 절뚝거리지만, 어제 작은형과 한주가 집에 찾아와서... 오늘은 아침 일찍 동물원을 찾았다. 내일이 어린이날이라서 매표소부터 줄을 길게 늘어섰고, 놀이기구들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어쨌든 오랜만에 찾은 동물원... 참 좋았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해서, 지난번에 똑딱이로 카메라를 바꾸고 만족해했지만... 이런 날에는 또 줌이 잘 되는 카메라가 아쉽다. 잠자는 원숭이에서... 강아지처럼 생긴 여우까지, 동물원 다녀온 흔적 남겨본다. 무사히 퇴원... 2박 3일간의 입원을 마치고, 오늘 오전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번 처음 입원했을때의 다급한 상황과는 좀 달리, 이번에는 시술 도중 주치의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의사가 흥얼거리던 콧노래(아마 에디뜨 삐아프의 'La Vie En Rose'였던 것 같다. 장미빛 인생이라...)도 귀에 들어왔다. 시술이 끝난 뒤, 집도의의 "축하합니다. 이젠 일 열심히 해도 되겠네요."라는 이야기가 얼마나 반가웠던지... 시술을 마치고 며칠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던 11월과 달리, 이번에는 중환자실에 올라간지 3시간만에 다시 일반병실로 내려올 수 있었다. 일찍 내려온 때문인지, 시술을 한 자리가 아직 엄청나게 부어있고 아파서 잘 걷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입대할 날짜를 받아놓았던 그때, 아니면 시험 성적표를.. 내일의 스케줄... 송명하님. 입원예약이 5월 1일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대대전성모병원. 젠장... 2008/01/15 - [추억에 관한../지극히 개인적인..] - 그 날 이후.. 2007/11/06 - [추억에 관한../지극히 개인적인..] - 괴로웠던 시간 역시도 추억이 되고...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