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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R'S PRIVAT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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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시술 후 다리가 아직 낫지 않아 절뚝거리지만, 어제 작은형과 한주가 집에 찾아와서... 오늘은 아침 일찍 동물원을 찾았다. 내일이 어린이날이라서 매표소부터 줄을 길게 늘어섰고, 놀이기구들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어쨌든 오랜만에 찾은 동물원... 참 좋았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해서, 지난번에 똑딱이로 카메라를 바꾸고 만족해했지만... 이런 날에는 또 줌이 잘 되는 카메라가 아쉽다. 잠자는 원숭이에서... 강아지처럼 생긴 여우까지, 동물원 다녀온 흔적 남겨본다.
무사히 퇴원... 2박 3일간의 입원을 마치고, 오늘 오전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번 처음 입원했을때의 다급한 상황과는 좀 달리, 이번에는 시술 도중 주치의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의사가 흥얼거리던 콧노래(아마 에디뜨 삐아프의 'La Vie En Rose'였던 것 같다. 장미빛 인생이라...)도 귀에 들어왔다. 시술이 끝난 뒤, 집도의의 "축하합니다. 이젠 일 열심히 해도 되겠네요."라는 이야기가 얼마나 반가웠던지... 시술을 마치고 며칠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던 11월과 달리, 이번에는 중환자실에 올라간지 3시간만에 다시 일반병실로 내려올 수 있었다. 일찍 내려온 때문인지, 시술을 한 자리가 아직 엄청나게 부어있고 아파서 잘 걷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입대할 날짜를 받아놓았던 그때, 아니면 시험 성적표를..
내일의 스케줄... 송명하님. 입원예약이 5월 1일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대대전성모병원. 젠장... 2008/01/15 - [추억에 관한../지극히 개인적인..] - 그 날 이후.. 2007/11/06 - [추억에 관한../지극히 개인적인..] - 괴로웠던 시간 역시도 추억이 되고...
아기자기한 소품이 이쁜 커피숍 '라 보떼가 델 아르떼' 아트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척 친숙할 이름인 라 보떼가 델 아르떼. 이태리의 서정파 프로그레시브락 밴드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이 커피숍은 '예술 상점'이라는 그 의미에 걸맞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았다. 유성 어딘가에 있는 곳인데... 워낙에 길치인 까닭에 어딘지 설명을 잘 못하겠다.. -_-;; 암튼 소품들과 함께 봄비를 맞으며 싱그러운 모습을 뽐내던 튤립도 좋았고... 앰프를 새로 바꿀까 하는데, 마치 인테리어 소품들 처럼 바늘이 왔다갔다하고, 누르는 단추보다 돌리는 단추가 많은 기계들에 자꾸 눈이 가서 큰일이다... OTZ
신경숙의 '리진' 지난 번 이 소설을 언급하며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적성에 잘 맞지 않아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완전히 취소다. 처음에나 조금 적응하기 어려웠지, 어느 정도 읽고나니 다른 소설과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읽어내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소설이 하고싶었던 이야기 역시 처음으로 프랑스 땅을 밟은 조선의 궁중 무희 리진과 프랑스 외교관 콜랭 드 프랑시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리진의 시선으로 바라본 명성황후에 대한 내용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리진의 시선이란 바로 작가 신경숙의 시선, 즉 신경숙의 시선으로 본 명성황후에 대한 이야기라는 얘기다. 사실, 지금이나 명성황후라는 단어를 어렵지않게 사용하지 학교에 다닐때는 무척이나 생경한 단어였다. 분명히 국사시간에 '민비'라..
김문생 감독의 '원더풀 데이즈' 개봉 전부터 일찌감치 화제의 대상이 되었던 애니메이션이기때문에, 어쨌던 극장에서 보려고 기다렸던 영화.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대전의 개봉관에서는 개봉한 지 하루만엔가 종영이 되어버렸고, 결국 컴퓨터의 모니터를 통해 봤던 애니메이션이다. 사실, 그땐 "정말 대전은 문화의 불모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대전 이외에 다른 지방들의 사정 역시도 그렇게 크게 다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영화가 종영된 뒤, 이곳 저곳에서 원더풀 데이즈의 시나리오에 대한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원더풀 데이즈가 흥행에 실패한 이유는 그 시나리오보다 캐릭터들의 개성부족이 더욱 커다란 원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는 천년여우 여우비처럼 단순히 조연들의 특징이 너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삼각구도를 이루는 주..
이정명의 바람의 화원 평소 TV를 즐겨 보지 않고, 더군다나 계속해서 다음 스토리를 기다려야하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기때문에 지금까지 본 TV드라마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데, 요즘 항상 빼놓지 않고는 아니지만 한 번씩 보는 드라마가 하나 생겼는데 바로 MBC-TV의 '이산'이다. 조선 후기 르네상스시대를 열었던 정조대왕의 일대기가 그려지는 '이산'에는 그 주된 이야기 이외에 마치 '대장금'에서 나왔던 내의원 이야기처럼 도화서라는 다소 생소한 기관이 눈길을 모은다. 도화서의 역할은 궁중에서 필요한 모든 그림을 그리는 것 이외에, 카메라가 없던 당시 행사를 스케치하는 소임도 담당했다. 드라마의 표현을 빌면 조선시대 중정원의 한 기관이랄까... '뿌리 깊은 나무'의 그 숨막히는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정명의 '바람의 화원..
득템? 혹은... 지름? 15배 줌이라는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나서 그 활용도가 많이 떨어졌던 H7을 해진이네 어머님께 입양 보내고, 말 그대로 '똑딱이' W80을 새로 영입했다. 벌써 6개째 디카. 지금까지 구입했던 디카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담배갑과 거의 똑 같은 크기와 두께라고 생각하면 된다)로 휴대가 가장 간편한 카메라인 만큼, 정말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전자제품을 새로 사면서 하는 생각인 "망가져서 못쓸때 까지 쓰자."라는 생각도 해 보지만, 글쎄... -_-;;; 오늘 도착한 따끈 따끈한 카메라기 때문에 아직 성능에 대해선 뭐라고 할 이야기가 없고, 조만간 직접 찍은 사진을 포스팅해 볼까 한다. 옆에 찬조 출연한 슈렉 색깔의 다이어리는 카메라와 함께 온 사은품인 프랭클린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