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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E [Carved In Stone] 레이지의 신보 [Carved In Stone]에 대한 밑그림은 이미 뉴클리어 블래스트 레이블 20주년 기념음반 [Into The Light]를 녹음하면서부터 그려졌음이 분명하다. 다시금 본연의 메틀릭 사운드로 복귀한 레이지의 신보를 만나보자. 레이지의 팬들에게 있어서 이번 음반에 대한 초미의 관심사는 아마 드러머의 교체에 있을 것이다. 이미 피비 와그너(Peter “Peavy” Wagner)를 제외한 전 멤버가 밴드에 등을 돌리는 위기를 맞았던 기억과 함께 테크닉은 물론 화려한 엔터테이너로서의 ‘끼’를 유감 없이 펼쳐 보였던 마이크 테라나(Mike Terrana)가 마스터플랜(Masterplan)으로 이적하며, 과연 사일런트 포스(Silent Force)출신의 새로운 드러머 안드레 힐거스(Andre Hi..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머그컵... 언젠가 한 번 썼던 얘기 같기도 한데... 예전에 누군가로 부터 손으로 직접 뜬 목도리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선물을 건내준 분은 함께 동봉한 편지에 누군가에게 주기 위해 손뜨개를 하는 것은, 카세트 테이프를 녹음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아마 카세트 테이프를 녹음하는 동안 그 테이프를 받을 한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손뜨개를 하며 그것을 받을 한 사람을 생각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였던 듯 하다. 그 뒤에... 윤경이는 십자수로 coner라는 이니셜을 박은 핸드폰 고리를 준 적이 있는데, 아마 그러한 마음도 앞서의 경우와 큰 차이가 없을테고... 대전에서 승모를 만났다. 오랜만에 함께 만난 지태, 영길이, 경묵이... 모두 반가웠고, 예전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12월 28일... 뉴크 어쿠스틱 공연~ 망년회를 겸해서 열리는 어쿠스틱 공연... 날짜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공연 일정이 결정나는 바람에 급하게 만들었다. 어째... 내가 만드는 동영상은 언제나 미완성이 되어 버리는지... T.T 암튼, 흥겨운 공연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를 모두 반납(?)하고 공연 준비에 올인(?)하고 있는 뉴크를 영상에 담아봤다. 아.. 배경음악으로 쓰인 곡은 파이어하우스의 곡~ 2008/09/30 - [추억에 관한../뮤직 라이프] - 뜬금없이.. '추억' 2007/11/23 - [음반해설지/국내뮤지션] - NEWK [Glorious Warrior; Return To The Past] 2007/11/23 - [추억에 관한../뮤직 라이프] - 처음 만들어 본 뮤비, 뉴크의 The End
신화, 혹은 전설에서 현실로.. 예전에 한 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만, 로보트 태권V는 내 어린 시절에서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는 만화였다. 모든 시리즈 들을 극장에서 봤던 것은 물론, 만화영화와 함께 만화방에 등장했던 김형배와 차성진의 만화책들 역시도 빠짐없이 읽었고,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몰려다니며 벽에 붙은 태권V의 포스터를 조심스럽게 떼러 다니기도 했다. 교과서의 빈 틈은 물론 공책의 첫 장이나... 아무튼 종이의 빈 공간만 있으면 태권V그림으로 도배를 했고, 방과후에는 함께 만화 그리길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한 친구네 집에 몰려가서 배를 깔고 업드려 앞서 얘기했던 김형배, 차성진의 만화를 카피하기도 했다. 잃어버렸던 태권V의 원본 필름을 찾으며 급 물살을 타게 되었던 태권V 복원 사업들은 이제 새로..
자유로운 곳에서 훨훨 날길... 새벽에 성당에 다녀오신 엄마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날 흔들어 깨운다. 오늘 아침 근 10년 동안 함께 생활했던 왕관앵무 '헤이'가 횟대에 앉지 못하고 새장 바닥에 누운 채로 있었다. 사실... 몇 해 전 집 공사를 한 이후 이상하게 빠진 깃털이 나지 않아 밉상이 된 후에는 하루에 한 번 쳐다보는 일도 게을리 했던 것 같다. 어쩌면 헤이가 죽은 게 오늘 아침이 아니라 어제 밤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 어지럽다. 얼마 전 동물병원에 물어본 바로는... 빠진 깃털이 다시 나지 않는 것은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공사할 때 났던 그 많은 먼지와 커다란 소음들이 이녀석 한테는 무척이나 큰 스트레스가 되었음이 분명하다. 사람인 나한테도 그랬으니, 하물며 조그만 귀와 코를 가진 녀석한테는... 헤이..
MAHATMA - The Last Road To Hell 지난 6일 공연에서 찍은 동영상을 편집했다. 이번에는 여러 사람들이 캠코더로 촬영을 했던 것 같은데... 나한테는 내가 똑딱이로 찍은 동영상과 기타퍼포머의 광구씨가 캠코더로 찍은 영상, 이렇게 두 개 밖에는 없어서... 소스의 부족이 다소 아쉬웠다. 소스가 하나 정도만 더 있었어도, 좀 더 그럴싸한 분위기가 나왔을텐데... -_-;;; 화면을 볼때... 정면에서 찍은 샷은 광구씨가 2층에서 찍은 영상이고, 측면과 후면에서 찍은 영상이 내가 디카로 찍은 동영상이다. 두 소스 모두 음질이 너무 좋지 않아, 음악은 CD에서 더빙~ 공연은 물론이고,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뒤풀이도 그렇고... 여러모로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 2008/11/16 - [추억에 관한../뮤직 라이프] - 마하..
아웃사이더 데블스. 그들의 이야기, ‘고고 70’ 10월 중순부터 충주 MBC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데, ‘즐거운 오후 3시’라는 프로그램 중에 내가 맡은 꼭지의 제목은 ‘고고 7080’으로, 우리나라의 예전 음악들을 소개하고 음악을 듣는 시간이다. 때 마침 영화 ‘고고 70’이 개봉되어, 첫 방송은 이 영화와 밴드 데블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소위 ‘한국 록 바로 세우기’란 명제 아래서 실력은 있었지만, 제대로 소개될 기회가 없던 밴드들이 다시 거론되었던 일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일변 생각할 때 ‘한국 록 바로세우기’의 수혜를 입은 뮤지션은 너무나 한정적이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신중현, 산울림 등이 대단한 뮤지션들임에는 분명하지만, 우리나라의 6~70년대 록 음악에 있어서 이들 역시도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야하며..
에릭 클랩튼 자서전 최근에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된 에릭 클랩튼의 자서전이다. 원래는 지난 해 10월 출간되어 순식간에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최근에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된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자서전이다. 원래는 지난해 10월 출간되어 순식간에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더라도, 에릭 클랩튼의 삶은 그다지 평탄치 않았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사생아로 태어나 젊은 나이에 얻었던 ‘Clapton Is God’라는 닉네임과 그에 따르는 어깨의 무게, 친우 뮤지션이었던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의 아내 패티 보이드(Pattie Boyd)와의 관계, 마약중독의 극복과 이어지는 알코올중독에 의한 두 차례의 재활원 생활, 아들인 코너 클랩튼(Conor Clapton)의 사고사... 그야말..